부산·경남지역 17개 대학 총장, LH사태 관련 성명 발표
부산·경남지역 17개 대학 총장, LH사태 관련 성명 발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6.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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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실의와 좌절에 빠질 것 심각히 우려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 경제성장이라는 상식과 합리성 우선해야
LH는 새롭고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하여 부산·경남 지역 17개 대학 총장이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검토하는 LH 조직개편안이, 부산·경남 지역의 대학(특히 학생 취업)과 경제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경남 지역 대학 총장들이 긴급히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선 것이다.

부산·경남 지역 17개 대학 총장들은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한 부산·경남 지역 대학 총장들의 입장’을 통해 “현재 논의되는 LH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의 방향은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의 공공기관 취업 기회를 축소(2021년 1000명 선발, 지역인재할당제 27% 시행예정 전면 취소)시키고,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훼손시키며, 지역경제의 근간을 위협하는 해체 수준의 분리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의 피해를 막고, 지역 경제,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개혁안을 만들 수 있도록, 부산·경남의 대학들도 한목소리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라며 “LH 개혁의 올바른 방향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불로소득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과 정부는 LH 조직을 지주회사와 다수의 자회사로의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총장들은 LH가 사실상 해체될 경우 학생들의 취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총장들은 “LH는 수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직장이자 경남혁신도시 공기업의 대표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재 육성 및 창업지원 등에서 크게 기여해 왔다”며 분할에 대한 고려보다는 ▲엄격한 직업 윤리 확립 ▲상시 작동하는 통제 시스템 구축 ▲강력한 법률 제정 ▲감사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총장들은 성명에서 다음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경남혁신도시를 대표하는 공기업인 LH가 분할되면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실의와 좌절에 빠질 것을 심각히 우려한다. LH 사태가 학생들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둘째, LH사태 해결을 위한 혁신방안에는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의 경제성장이라는 상식과 합리성이 우선해야 한다. 따라서 혁신도시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셋째, LH는 국민의 울분과 비판을 뼈아프게 수용하여 새롭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

총장들은 “LH사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커다란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지역적·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합리적인 혁신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H에는 2016-2020년 5년 동안 부산·경남·울산 지역 대학 졸업생 430여명이 입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명 발표에 참여한 대학 총장은 권순기 총장(경상국립대), 김충석 총장(신라대), 김홍구 총장(부산외대), 도덕희 총장(한국해양대), 박재규 총장(경남대), 부구욱 총장(영산대), 안민 총장(고신대), 이상희 총장(가야대), 이원근 총장(창신대), 이해우 총장(동아대), 이호영 총장(창원대), 장영수 총장(부경대), 전민현 총장(인제대), 전호환 총장(동명대), 차정인 총장(부산대), 한수환 총장(동의대), 허원구 총장(부산장신대) (참여 총장 성명 가나다순) 등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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