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학생 눈높이 맞춘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해외 학생 눈높이 맞춘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1.06.1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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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힘입은 한국어교육 수요 대응...각국 한국어 교육 활성화 기반 구축 기대
교육과정 효과 높일 교재 제작도 추진...방탄소년단(BTS) 콘텐츠 접목 개발
인도네시아 반둥세종학당의 한국어교육 모습. 사진=와이즈유 제공
인도네시아 반둥세종학당의 한국어교육 모습. 사진=와이즈유 제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이 개발됐다.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취지를 살리고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탄소년단(BTS) 콘텐츠를 접목한 한국어 교재 개발도 본격 추진된다.

교육부는 세계 각국 초·중등학교의 한국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에 기반한 다양한 교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어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은 각국 공교육 체제에서 한국어가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교육,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중심으로 60여명의 한국어교육 전문가들이 연구·검토진으로 참여했으며, 온라인 공청회와 검토·자문위원회를 거쳐 최근 최종 개발 완료됐다.

한국어 교육과정은 국제통용성 확보를 위해 주요 한국어 채택국에서 외국어 교육 기본 틀로 활용되는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을 준용, 한국어 교육에 선진적인 외국어 교수법을 적용하고 학습자 수준에 적합한 교육 내용으로 구성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발로 매년 확대되고 있는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격 상승과 한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은 매년 늘었지만 현지 초·중등 학습자의 특성과 수준에 적합한 교육과정이 없는 것은 한계로 지적돼 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한국어 채택교는 2018년 28개국 1495개교에서 2020년에는 39개국 1669개교로 늘었고, 한국어 학습자도 2018년 12만4840명에서 2020년 15만9864명으로 3만여명 증가했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어 교육과정은 교육부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각국 현지 공관과 한국교육원을 통해 해외 현지 교육기관에 보급, 안내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한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취지를 살리고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교육과정에 기반한 한국어 교재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40여명의 한국어교육 전문가가 개발진과 검토진으로 참여해 해외 초·중등 학습자의 흥미와 특성을 고려하고 한국어를 쉽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한국어 전문가 및 교원과 학생뿐만 아니라 한국문학과 국제협력, 언론, 법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 한국어 교재 개발 자문위원회’와 현지 한국어교육 관계자의 자문을 거쳐 현장 적합성과 완성도 높은 양질의 교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에 기반한 범용교재는 초·중등 학습자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해 초·중급 각 4단계로 구분해 개발하고 있으며, 익힘책과 교사용 지도서도 개발해 활용도를 높인다.

또한 교재에 QR코드를 넣어 해당 내용을 동영상 등으로 제공하는 등 교수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 문화와 역사 요소를 심화·보충하는 문화 교재, 한류에 대한 관심을 한국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한류콘텐츠 활용 교재는 학습자들의 동기부여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정과 방탄소년단(BTS) 콘텐츠를 접목해 개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기존 자체 한국어 교육과정을 가진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신남방 4개국의 경우 현지 교육당국과 협의해 현지 언어와 문화, 교육과정을 반영한 맞춤형 교과서·교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제통용성을 갖춘 한국어 교육과정과 교재는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교육 수요가 현지 교육제도 내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갖춘 한국어교육 체제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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