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대학을 가다] 한양여대, ‘패션·디자인 분야’ 역량 기반 지역 상생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LINC+대학을 가다] 한양여대, ‘패션·디자인 분야’ 역량 기반 지역 상생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1.06.3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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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공동브랜드 ‘HAP’ 론칭…지역 패션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결하는 스타일테크 R&BD
2019년 열린 지역소상공인플리마켓에 참가한 한양여대 학생들과 LINC+가족회사
2019년 열린 지역소상공인플리마켓에 참가한 한양여대 학생들과 LINC+가족회사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한양여자대학교는 패션과 디자인 분야 역량이 강한 대학이다. 29개 학과 6500여명의 학생 중 1800여명이 8개 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며 패션디자인, 니트패션디자인, 섬유패션디자인 등 3개 패션 관련 학과에만 600여명의 학생이 있을 정도다. 한양여대 LINC+사업단은 이런 대학 특성과 지역 패션산업에 기반해 ‘지역경제의 혁신선도와 상생발전’을 사업 비전으로, ‘토털패션비즈캠퍼스 구축’을 사업 목표로 추진해 왔다. 또한 산학융합 교육부터 지역경제 혁신까지를 아우르는 ‘BIZ CAMPUS’를 구축해 지역과 상생하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했다.

 

실무 중심 산학융합교육, 취업 관련 65개 프로그램 실시
취업률 67%로 향상…69개 학생창업기업 배출

한양여대 LINC+사업단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문제해결을 학생들과 함께 풀어 나아가기 위해 4가지 유형의 실무중심 산학융합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운영 과정은 ▲지역산업체의 애로 기술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연계형 캡스톤디자인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문제해결에 함께 참여하는 융합형 캡스톤디자인 ▲기업의 시제품 상품화와 마케팅 과정까지를 심도 있게 설계하는 포스트 캡스톤디자인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전문가의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습득함으로써 전문성을 고양하는 아카데미 교육 등이다. 교육에는 학생 총 2741명이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130건의 지식재산권이 출원됐다.

LINC+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대학의 취창업역량도 많이 향상됐다. 우선 취업 교육이 비약적으로 늘어나 65개 취업 프로그램에 총 6만723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취업률은 약 65%에서 약 67%로 향상됐다. 특히 LINC+사업 참여 학과들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

더불어 전교 차원의 창업지원도 폭넓게 이뤄져 지난 4년간 55개 창업 프로그램에 1만225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매년 평균 17개 총 69개의 학생창업기업이 탄생했다.

5개 생산기반 연구소·센터, URI센터 OS-Lab 지정
학생 실무 능력 향상 공간으로 적극 활용

산학융합교육과 기업애로기술지원이 모두 URI 산하 OS-Lab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양여대 LINC+사업단은 대학이 운영하던 5개 생산기반 연구소와 센터를 URI센터 산하 OS-Lab으로 지정했다. 연구소를 지역 산업체에 개방하고 산학공동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지정된 OS-Lab은 3D 프린팅과 3D 스캐닝을 활용한 기업지원 연구인프라인 ‘R&BD 스튜디오’(OS-Lab1), 29대의 대형 컴퓨터횡편기로 니트제품을 생산하는 니트연구소(OS-Lab2), 도자기 완제품 생산라인을 갖춘 세라믹연구소(OS-Lab3), 패션상품의 기획부터 제작까지를 담당하는 산학디자인센터(OS-Lab4), 4차 산업혁명 관련 ICT기술 기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AI융합혁신센터’(OS-Lab5) 등이다. OS-Lab은 기업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학생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산학융합교육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양여대 LINC+사업단은 URI센터를 통한 기술지도, 기업자문 외에도 순수 공동기술개발, 시제품지원,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4차년도 현재까지 기업지원 한 건수가 총 286건에 달한다. 사업기간 동안 대학의 지식재산권의 기술이전을 통한 통상실시권 협약실적도 73건에 8300여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비대면 신체계측 앱을 활용한 소셜프랜차이즈 B2B사업화’를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휴대폰카메라를 활용한 신체계측 앱을 개발하고 유니폼 생산기업들을 소셜프렌차이즈로 모집해 사업화한 것이다. 이외에도 모델이나 네이버쇼핑의 실시간 판매량을 100위까지 분석해 소상공인들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쇼핑100’ 앱, 동대문원단시장의 폐 원단을 수거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가공·판매하는 ‘소재은행’ 공동사업화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

산학공동브랜드 ‘HAP’ 론칭
저가 판매 문제 해결, 매출신장 지원

지역 패션소상공인은 대부분 기업의 OEM, ODM을 위주로 생산하는 등 자체 브랜드가 없어 품질에 비해 저가로 판매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한양여대 LINC+사업단에서는 2019년 산학공동브랜드 ‘HAP’를 개발하고 6류(FASHION, GOODS, INTERIOR, CERAMICS, PET, ICT) 카테고리별로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HAP브랜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돼 매출을 높이고 있으며, LINC+사업단에서는 각 분야마다 지역산업체와의 R&BD를 통해 다양한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LINC+사업단 인프라를 활용한 아카데미 교육 등 사회취약계층을 비롯한 지역주민 직업교육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양여대 LINC+사업단은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등 지역사회 기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INTERVIEW - 이호성 한양여대 LINC+사업단장

- LINC+사업단의 그간 활동을 평가한다면.
“한양여대 LINC+사업단은 소셜패션, 사회적 경제 특구의 노후된 지역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취 · 창업 역량 향상을 위한 살아있는 산학융합교육을 제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토털패션으로 시작된 1단계 사업 영역은 2단계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이를통해 가족회사들과 다양한 전공의 학과, 학생들이 함께 스타일테크(Styletech)와 프리사이클링(Precycling)을 주제로 한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역 산업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대학 R&BD 역량으로 지원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도입해 창의자산 발굴과 고도화, 사업화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산학협력 생태계의 완성을 이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온라인 원격화상회의실을 구축하고, 창업동아리 등 학생들이 필요한 활동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 한양여대 LINC+사업단의 특징, 특성화 분야는.
“LINC+ 고도화사업을 수행하는 15개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에 소재한, 유일한 여자대학이다. 소셜패션, 사회적 경제 특구라는 성동구 지역기반이 우리 대학의 특성과 기가 막히게 일치하기 때문에 그간의 LINC+사업은 수월하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 패션산업도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의 패션산업은 가장 첨단적인 테크놀로지의 생산방식과 가장 정서적이며 감성에 어필하는 마케팅 방식 모두를 만족시키면서도, 그 안에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어야 한다.

한양여대 LINC+사업에서 추구하는 두 가지 콘셉트는 바로 패션산업에 디자인과 ICT기술을 융합하는 ‘Styletech’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Precycling’이다. 이는 패션 라이프 스타일 산업에 ICT기술, 환경문제 해결, 사회적 가치를 모두 담아야만 완성되는 우리 대학 LINC+사업이 갖는 차별성이다.”

-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LINC 3.0에 대한 견해는.
“예고된 LINC 3.0 사업은 고도화 사업 장점과 학과중점형사업 장점을 산술적으로 더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도화사업을 통해 이뤄진 대학의 R&BD 역량은 URI센터라는 조직 하나로만 완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학 전체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가 동원돼야만 가능하다. 그런 컨트롤 타워 기능의 URI센터가 대학과 지역산업의 상생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려면 맞춤형 주문식 교육 그 이상의 다양한 학과 전공역량이 집중돼야만 가능하다.

LINC 3.0사업에서는 LINC+고도화사업에 비해 URI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학의 R&BD 성과로 지역 산업체와 상생하는 성과를 기대하려면 좀 더 구체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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