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 2를 위한 과목 선택 노하우
고 1, 2를 위한 과목 선택 노하우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7.22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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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모집단위에 따라 이수 과목 전략적 선택 필요
인문계열은 수학 선택과목 선택에 신중해야
상담 대기 중인 고2 학생과 학부모. 사진=대학저널DB
상담 대기 중인 고2 학생과 학부모. 사진=대학저널DB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넓어졌다. 과목이 많아진 만큼 과목 선택에 따른 대입 전략을 수립하기도 복잡해졌다. 과목 선택의 유불리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학생부종합전형과 정시에서 과목 선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확인해봤다.
 

학생부종합 - 내신 과목 선택과 세부능력특기사항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드러나는 학생의 역량을 평가한다. 이 때, 지원 모집단위에 따라서 중요하게 여기는 활동 내용과 학생이 갖추길 바라는 역량이 다를 수 있는데, 선택과목 역시 이 평가의 일부가 된다.

예를 들어, 충남대 2022학년도 서류평가 평가기준을 보면, ‘교과목 이수 현황과 학업 발전의 정도’는 학업역량 평가의 일부분이고, ‘고교 교육과정에서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을 수강하고 취득한 학업 성취 수준’은 전공적합성 평가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희망 모집단위에 따라서 이수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각 고등학교는 입학 후 3년 동안의 학교 교육과정 편제를 공개하므로 이를 확인해 앞으로의 과목 선택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단, 특정과목을 수강했다는 사실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목 이수와 더불어 수강 과목의 세부능력특기사항을 통해 학생 개인의 관심과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발표나 보고서 작성과 같은 수행평가 주제 선정과 그 구체적인 활동 내용 등을 어떻게 꾸리는 지에 달려있는데, 대학이 공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를 통해 이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동국대 2022 학생부위주전형 가이드북에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지원자의 세부능력특기사항 예시가 담겨 있는데, 국제경제 과목에서 ‘문화수출의 경제적 파급효과’라는 주제로 자료조사 후 발표한 내용에 대해 ‘미디어 콘텐츠와 관련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한 주제 발표 활동을 통해 전공에 대한 역량, 관심 등 ‘전공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와 같이 평가하고 있다.

 

정시 - 수능 과목 선택 주의사항

정시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제약이 크지 않다. 수능에서 생명과학 과목을 선택하지 않아도 생명공학과를 지원하는데 문제가 없고, 세계사를 시험 치르지 않아도 역사학과를 지원하는데 불이익이 없다.

단, 주요 대학들은 모집단위의 계열에 따라서 수학과 탐구영역에 제한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할 때 이런 제약이 생기는데,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과 ‘기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탐구과목은 과학탐구 중 2과목을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반면,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할 때에는 수학이나 탐구영역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정시에 집중하는 인문계열 희망 고 1, 2 학생들이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는 문제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 희망 학생들은 수학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다. 하지만 올해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며 과거와 다르게 수학 응시생 전체의 성적이 함께 산출되는데, 올해 치러진 3번의 모의고사를 보면 원점수가 100점으로 동일하다고 해도 ‘미적분’을 선택한 경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경우에 비해 높은 표준점수, 백분위를 성취할 수 있었다.

시험 난이도에 따라서 이런 유불리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수능 수학이 어떻게 출제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던 고3 학생들 중 일부는 수학 선택과목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현 고1, 2 학생들 역시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한다고 해서 단순히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기 보다는 ‘미적분’이나 ‘기하’에 대한 학습을 방학기간 중 경험해보면서 수능에서 어떤 수학과목을 선택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우연철 소장은 “요즘 한창 각 고등학교가 내년도 선택 과목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때 심화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여기는 경우들이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며 “단순히 과목 선택여부에 따라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과목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 과목을 수강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을 종합하여 평가하기 때문에 무작정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가진 역량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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