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수험생 24~31%, “인문계 교차지원 고려”
자연계 수험생 24~31%, “인문계 교차지원 고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7.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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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웨이, ‘2022 대입 수학 유‧불리 관련 선택과목 변경과 교차지원 의사’ 설문 결과
‘변경하겠다’ 4월 조사 1.5%에서 7월 조사 13.2%로 11.7%p 상승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시험지. 사진=대학저널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시험지와 정답지. 사진=대학저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연계 수험생 중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이나 기하에서 확률과 통계로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 최소 24%에서 최고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설 교육평가기관 유웨이는 유웨이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2022 대입 수학 유‧불리 관련 선택과목 변경과 교차지원 의사’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6월 모평 이후 ‘선택과목 변경하겠다’ 13.2% 

설문조사 결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13.2%가 8~9월 수능 원서를 접수할 때 선택과목을 바꿀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유웨이가 지난 4월 조사한 설문에서 1.5%가 변경 의사를 나타냈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등급별로는 1등급 20%, 2등급 11.1%, 3등급 7.9%, 4등급 14.5%, 5등급 6.5%, 6등급 이하 26.2%였다. 선택과목 변경 용의는 재학생이 15%로 졸업생(8.2%)의 2 배에 가까웠다.

이와 관련,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3, 4월 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로 이어지는 모의고사에서 유‧불리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사실에 수험생의 불안감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8월 수능 접수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미적분/기하 선택자 중 31.3% 인문계 교차지원 희망

설문 결과 미적분/기하 선택자들을 자연계 지원자라고 가정했을 때 자연계 지원자 중 31.3%가 교차지원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적분/기하 선택자 중 본래 인문계열 지원자가 있을 수 있어 미적분/기하 선택한 인원 중 사회탐구 선택자를 인문계 지원자로 추정했다.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미적분/기하 선택자는 각각 14만6327명과 2만9614명으로 총 17만5941명이다. 이 중 사회탐구 선택자는 각각 7031명, 3893명 등 모두 1만924명으로 전체 미적분/기하 선택자의 6.21%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감안한다면 자연계 선택자 중 최소 24%에서 최대 31% 정도가 인문계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등급별로 보면 1등급 28.6%, 2등급 32.7%, 3등급 24.7%, 4등급 37.0%, 5등급 48.3%이다. 또한 재학생(29.1%)보다 졸업생(36.0%)이 교차지원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지원 희망자 중 절반은 상경계열 원해

‘인문계 모집단위에 지원한다면 어느 모집단위에 지원하고 싶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수험생이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등 상경계열 학과(47.3%)라고 응답했다. 이어 한의예과 등 의학간호계열 인문계 모집단위(34.8%),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등 언론홍보계열(7.1%), 국어국문학과 등 어문계열(4.5%), 정치외교 등 사회계열(3.6%), 철학과 등 인문계열(2.7%)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토대로 추측해 보면 2022학년도 상위권 대학의 상경계열 학과 경쟁률과 입시성적 상승이 예상된다. 아울러 교차지원을 선택한 수험생들로 인해 본래 지원이 예상되는 중상위권 대학 자연계는 입시 성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문에 교차지원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더라도 막상 교차지원을 하려고 하면 생각할 점이 많아 설문결과가 실제로 이어질지, 그 수가 얼마나 될 지 짐작하기는 쉽지않다.

이 소장은 “미적분/기하 선택자의 인문계 모집단위를 지원할 경우 취업 전망이 걸리고, 교차지원을 한다고 해서 대학의 수준을 몇 계단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므로 이번 조사 결과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인문계 지원자들의 과도한 불안감이나 자연계 교차지원 예정자의 섣부른 기대감도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따라서 “이런저런 말에 흔들림 없이 현재의 선택과목 그리고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 수험생 6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 중 N수생은 187명(30%), 고3 학생은 437명(70%)이다. 과목별 분포는 확률과 통계 42.6%(266명), 미적분 45.5%(284명), 기하 11.9%(74명)이며, 수학 영역 등급별 분포는 1등급 17.0%(106명), 2등급 22.9%(143명), 3등급 21.8%(136명), 4등급 17.5%(109명), 5등급 12.0%(75명), 6등급 이하 8.8%(55명)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유웨이측은 “이번 조사는 수능 전체 분포보다 상위 등급 수험생들이 더 많이 참가했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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