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시 논술전형, 무엇이 바뀌나
2022 수시 논술전형, 무엇이 바뀌나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09.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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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논술 비중 확대
건국대, 연세대, 한국항공대는 논술만으로 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 대학 다수…경쟁률 영향 미칠 듯
논술전형을 지원한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한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건국대 제공
지난해 대입 수시에서 건국대 논술전형을 지원한 수험생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한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건국대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최근 대학 입시에서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특히 내신 성적 등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는 마지막으로 도전해볼 수 있는 수시전형이라는 점에서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올해도 역시 높을 전망이다.

올해 수시에서는 논술고사와 교과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더해진다는 큰 틀에서는 변함이 없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전년도와 다소 다르게 운영하는 부분들이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올해 논술전형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참고하면 좋을 사항들을 전년도와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논술 비중 확대로 교과 영향력 더 감소

많은 대학이 논술전형에서 교과성적을 20~40% 반영하지만 등급간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아 실질적인 비중은 매우 적다. 이같은 상황에서 단국대와 동국대, 서울시립대는 올해 논술의 비중을 60%에서 70%로 확대했다.

한국항공대는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논술 100%만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건국대와 연세대, 한국항공대 3개대다.

교과성적의 영향이 크지 않아 논술이 합격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인 만큼, 대학들의 논술 비중 확대 흐름은 예고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높낮음은 경쟁률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전년도와 비교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변화된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경희대(인문계열)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의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경희대는 전년도에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르게 적용했지만, 올해는 동일하게 적용해 인문계열 기준이 완화됐다.

서울여대는 각 4등급 이내라는 추가 조건을 삭제했고, 성신여대는 지난해 영어영역 포함 시 더 높은 기준을 설정했지만 올해에는 반영 영역에 따른 차이를 두지 않았다. 숙명여대와 아주대(의학과)는 반영 영역 등급 합 기준을 한 등급 낮췄고, 한양대(ERICA)는 그동안 적용해왔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올해부터 폐지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경우 논술 실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지기 때문에 올해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반면 한국항공대는 전년도에 적용하지 않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올해 새로 적용한다. 논술전형에서 변별력이 적은 내신을 더 이상 반영하지 않는 대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소한의 학업역량을 판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계열 및 모집단위에 따른 논술 유무

계열과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 실시 여부가 달라진 대학도 있다. 올해 서울과기대와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에서는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기존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던 자연계열 모집단위만 유지한다. 여기에 서울과기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이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논술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이같이 계열뿐만 아니라 모집단위에 따라서도 논술 여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희망 모집단위별로 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그동안 인문계열에 한해서만 논술전형을 실시해온 한국외국어대는 올해에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논술을 실시함으로써 자연계열 학생들의 지원 폭을 확대했다.
 

일정 변경 대학

논술고사가 수능 전에 실시되는지 후에 실시되는지에 따라 수험생의 부담은 확연히 달라진다. 연세대는 지난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논술고사를 당초 계획과 달리 수능 이후로 변경해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수능 전인 10월 2일에 실시한다.

반면 가톨릭대는 지난해 의예과 논술만 수능 이후에 실시하고, 다른 모집단위는 수능 전에 치렀지만 올해는 전 모집단위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에 치러진다. 따라서 지난해와 다른 지원 양상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년도 입시 결과 참고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 신설 대학

그동안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다가 올해 실시하는 대학이 있다. 가천대와 고려대(세종), 수원대는 지난해까지 적성고사를 실시하다 올해 적성고사전형이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으로 전환했다. 기존의 다른 대학 논술고사와 달리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며, 논술문항의 난이도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예고됐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이 공략해볼 만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가천대는 ‘국, 수, 영, 탐(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고려대(세종)는 약학과를 제외하면 ‘국, 수, 탐(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다(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수원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우연철 소장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맞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 미응시 인원, 충원율 등을 감안하면 실질경쟁률은 최초경쟁률과 차이가 난다"며 "대학 마다 논술 유형과 난이도 또한 다르기 때문에, 논술이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으로 처음부터 논술전형을 배제했다면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과 채점 기준을 꼼꼼히 살펴 가능성을 타진해본 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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