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시 원서접수 후 전략
2022 수시 원서접수 후 전략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1.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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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의 원포인트 레슨] 조민경 경희대학교 입학사정관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됐다. 지원자들은 3년간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물들을 점검하며 6회의 지원카드를 치열하게 사용했을 것이다. 수시 전형은 9월 15일부터 12월 15일 사이 치러지며, 이 기간 동안 지원자는 자신이 지원한 전형에서 최대 기량을 선보여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처럼 상대방을 분석해 특성을 파악하고 스스로의 기량과 강점 · 약점을 파악해보면 어떤 준비가 소홀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게 된다. 수시 원서접수 후 지원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원서접수 완료…이제 면접과 논술 준비에 매진할 때

수시모집의 양대 산맥은 학생부위주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이다. 학생부위주전형은 다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과 면접 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또는 교과 성적을 활용해 선발하며,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고사와 교과 성적을 활용해 선발한다. 

학생부 자료는 이미 결정됐으니 지원자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면접고사와 논술고사다. 물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한다면 11월 18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부지런히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올해 공통문항으로 치러지는 수학 과목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부합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므로, 특히 인문계열 지원자들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원 대학 기출문제 분석 필요…예상 질문 만들어 준비해야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원 대학의 홈페이지를 찾아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일이다. 대학의 면접 문항 특성은 기출문제에 드러나 있다.

면접 문항 유형은 크게 제출서류 기반면접과 제시문 기반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제출서류 기반면접은 자신이 제출한 학생부 또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면접자와 질의 응답하는 면접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면접 전 본인 제출서류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참여해야 한다. 제출서류 기반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재된 모든 사항이 면접위원의 질문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교내 수상은 올해 처음으로 학기별 1개로 제한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한 학생이라면 수상 선택 시 지원 모집단위(계열)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선택했을 것이다. 학생부에는 세부능력 특기사항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교과 및 교과외 활동 그리고 수십 권의 독서기록들이 있다. ‘이 책은 왜 읽었을까’, ‘무엇을 얻어냈을까’, ‘실험 활동 과정에서 과연 학생의 역할과 기여도는 어떤 것일까’ 등 면접위원은 기록에 숨겨진 실제 내용이 궁금할 것이다. 자신의 활동 기록을 보며 예상 질문을 준비해 보자. 

이때는 가족 또는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평소보다 긴장된 환경을 만들어 여러 번 연습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실제 면접에서 긴장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면접실에서 면접위원의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정중히 질문을 청하는 등 시간을 조금 갖고 정리 후 응답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과의 기본개념 정확히 이해해야

제시문 기반면접은 제시문을 읽고 들어가 면접위원과 제출된 문항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방식이다. 면접 문항이 대단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뛰어넘지 못한다. 선행학습금지법 때문이다.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선행학습영향평가 문항 보고서를 참고해 해당 문항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중 어느 부분에서 발췌된 내용인지, 어떤 근거로 학생을 평가했는지 등을 파악해보자. 

수업시간에 배운 다양한 교과의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문항 속 숨겨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을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표현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제시문 기반면접의 핵심이다. 결국 면접은 핵심 이해 및 논거에 따른 의사전달 역량을 평가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논술고사, 분석과 연습이 충실할수록 유리

논술고사 역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최소 3년간의 기출문제 분석이 필요하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고서를 통해 과목 범위와 유형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또한 올해 실시된 대학별 모의 논술고사가 있다면 함께 분석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2021년 새롭게 출제된 문항 유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고사에서 답안지 작성 방법도 중요한 사항이다. 사람이 채점하는 이상 평가자가 알아볼 수 있는 글자체도 신경써야 한다. 원고지를 사용하는 논술고사라면 원고지 사용법도 익혀야 한다. 무엇보다 논술고사의 높은 경쟁률에 겁먹지 말자. 실질 경쟁률은 그것보다 낮아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부합 여부와 당일 결시율이 경쟁률을 낮추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논술, 확산적 사고 연습 중요

인문계열 수험생의 경우 확실한 정답을 요구하거나 단순한 찬반의 결과를 연습하기보다는 사회 전반의 근원적 문제를 탐색해보는 확산적 사고 연습이 중요하다. 찬반의 평면구조보다 입체적 사유가 가능해야 더 깊이 있는 글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약하는 문항에서는 논리적 구조로 잘 쓰여진 신문 기사, 비문학 지문 등도 훌륭한 연습대상이다. 신문 칼럼은 헤드라인 없이 읽어보고 한 문장으로 주제를 써보거나, 비문학 지문의 핵심을 짧은 글로 요약하는 연습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연계열 논술, 출제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자연계열 논술의 경우도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내는 일이 먼저임을 잊지 말자. 또한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수학 범위가 대학별로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하자. 수학의 공통과목만 출제되는지 모든 수학 과목이 범위가 되는지 파악해야한다. 따라서 각 과목의 기본개념 이해가 필수적이다.

수학이든 과학이든 출제자가 의도하는 논리적 구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문제풀이 보다는 다양한 접근 과정을 시도해보고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연습이 중요하다. 다양한 관점과 논리적인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임을 잊지 말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부터는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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