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K 혁신전문대를 가다] 인터뷰 - 정회승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
[ICK 혁신전문대를 가다] 인터뷰 - 정회승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
  • 최창식 기자
  • 승인 2021.09.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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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중심 교육시스템 구축, 교육의 질 크게 향상
"포스트 혁신지원사업으로 성과 계승하고 더욱 확산시켜야"
정회승 회장은 포스트 혁신지원사업은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계승하고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전문대학은 지난 3년간 새롭고 혁신적인 제도와 정책을 도입하면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렸으며, 지역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각 대학의 상황에 맞게 혁신을 추진해왔습니다.”
정회승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교육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ICK·Innovation College of Korea)는 전국 97개 사업참여 대학의 협의체로 권역별·유형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정 회장을 만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와 후속 사업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들어봤다. 

 


- 2019년부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대학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이 자율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3개년 사업으로 출범한 지 2년 반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마무리 시점이 됐다. 
그동안 97개 대학, 122개 사업단은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도입과 더불어 저마다 새로운 혁신적인 제도와 정책을 도입하면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지역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산학협력 분야의 혁신을 이뤄 왔으며, 대학 상황에 맞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해 왔다. 
Ⅲ유형 사업단의 경우 다양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재취업, 직무능력 향상, 경력단절 극복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경직된 학사제도에서 벗어나 학생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유연한 교육시스템을 갖췄고 특히 학령인구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성인학습자 대상의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기반을 갖출 수 있었다고 본다.” 

- 구체적으로 지난 3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개별 대학 차원에서 볼 때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유연한 학사제도가 도입됐고 PBL 등 교과목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방법의 혁신적 확대 적용으로 학생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교육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또 다양한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병행하면서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시작해야만 하는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짧은 기간동안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온라인 콘텐츠 개발과 실습수업을 보완하기 위한 AR/VR 기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위기상황에서 오히려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을 통한 교육혁신의 기회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혁신지원사업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었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협의회 차원에서 볼 때 기존의 재정지원사업과 달리 Ⅰ유형 5개 권역별 및 유형별(Ⅱ,Ⅲ유형) 협의회가 별도 구성돼 대학 간 정보공유와 우수성과 확산을 위한 활발한 자체활동이 진행돼 왔다.
전체 대학이 모였을 때 대학 간 공유확산보다는 일방적 전달 중심의 진행이 될 수밖에 없는 것에 비해 권역별/유형별 협의회에서는 적정 규모의 대학이 모여 사업진행의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 공감하며 상생 발전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2차년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행사가 위축된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 사업을 수행하면서 아쉬웠거나 어려웠던 점이라면.

“사업 성과의 내실을 기해야 하는 2차년도 시작과 함께 맞닥뜨린 코로나19는 전국의 교육현장을 혼란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었고 혁신지원사업도 학생들이 학교에 없는 상황에서 계획된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비대면 교육의 정착과 더불어 혁신지원사업의 프로그램도 학생들을 대면할 수 없었던 어려운 상황을 다양한 온라인 방식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해 낼 수 있었다.”  

- 내년부터는 새로운 후속 사업이 진행된다. 후속 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포스트 혁신지원사업은 기본적으로 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자율혁신을 강조하는 사업이니만큼 대학별 특색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획일적인 평가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
또 전문대학이 학령인구의 급감, 고등교육체계의 대전환 시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비의 일부는 경상비로 지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대학별 중장기 발전계획에 기반한 자율적 사업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 여부로 평가를 한다면 대학 간 소모적인 경쟁도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사업을 지원하는 교육부나 연구재단에 건의할 사항이 있다면.

“대학평가의 기본 방향에 대해 대학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좀 더 고민했으면 한다. 
2021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포함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등에서 권역별 대학 간 경쟁을 부추기는 내용이 들어있어 대학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우수사례의 공유와 확산을 위해서는 동일권역 내 참여 대학 간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상대평가로 등급을 구분해 사업비를 차등 지급하는 현재의 평가체제로는 공유 확산이 실현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절대평가를 통해 사업성과가 현저히 저조한 일부 대학 또는 사업 관련 부정비리가 발생한 대학을 제외하고는 상생 발전이 가능한 평가체제가 도입되기를 희망한다.” 

- 끝으로 각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내걸었던 ‘자율혁신, 혁신성장, 상생발전’이라는 슬로건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대학 간 경쟁이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지만 경쟁이 아니라 상생이 궁극적 목적이 되는 시스템을 기대한다. 
남은 기간 협의회는 참여 대학 간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과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참여 대학의 적극적인 협조를 계속 부탁드리며, 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잘 정리해 후속 사업이나 대학경영에 연속성을 갖고 더욱 고도화된 발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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