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암세포 표적 치료 약물 개발

온종림 기자 | jrohn@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11-17 09: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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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형 교수팀, 산성도(pH) 따라 활성 조절, 부작용 최소화

pH 감응형 펩타이드의 세포 내 작용 기작.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암세포만 제거하는 표적 치료에 쓰일 새 약물을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개발했다.


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은 17일 ‘산성도(pH)에 의해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해 암을 고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약물은 세포 내 소기관인 리소좀의 산성도(pH)에 반응해 구조를 바꾸고, 리소좀을 파괴한다.

리소좀은 정상 세포나 암세포에 모두 존재하므로, 연구팀은 암세포만 골라 침투하는 방법을 추가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새 약물은 중성(pH 7.4)에서 약하게 결합하고 표면에 음전하를 띠는 형태로 존재한다. 이때는 비활성 상태이므로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없지만 약산성(pH 4.5) 환경에 놓이면 결합이 강해지고, 표면에 양전하를 띠면서 활성화된다. 산성도가 pH 4.5인 환경에서는 세포막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유 교수는 “산성도(pH)에 의해 활성도가 조절되는 약물은 암세포 리소좀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므로 암세포만 제거하는 효과적인 항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미국화학회 골드지’ 속표지 논문로 선정돼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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