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정시모집박람회 |
[대학저널 이지선 기자] 2021년 고등학교에 입학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으로 2024학년도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되는 학생들은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부분을 점검하고, 명심해야 할까. 특히 해마다 달라지는 대입제도를 감안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제도가 어떻게 변화될지에 주목해야 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 대폭 축소
우선 전반적으로 간단히 정리해보면,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된다. 정규동아리 외 자율동아리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면 기타 청소년단체와 스포츠 등 단체 활동들에 대해서도 기재되지 않는다. 소논문도 기재가 금지된다. 비교과의 특기 사항 또한 기재되지 않으며, 개인 봉사 활동 실적은 대학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 수상 내역뿐만 아니라 독서 활동 사항도 대입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부에서 기재되고 반영되는 항목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교과, 자율 활동, 정규동아리, 진로 활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학생부에서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었던 항목들인 자율동아리, 단체 활동, 개인 봉사 활동, 수상 내역, 독서 활동 이외에도 기존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와 중요하게 다뤄졌던 학생 본인의 자기소개서 등도 폐지된다.
정규동아리 세특‧ 종합 의견 등의 항목 중요성 커져
상대적으로 정규동아리, 과목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종합 의견 등의 항목들의 중요성이 커진다. 세특의 경우 각 교과목 담당 교사들이 작성하는 것으로 수업 시간에서 교사의 수업 내용에 집중하고, 질문, 토론, 발표 활동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담임교사가 작성하는 종합 의견은 대개 교사가 학기 말이나 방학 무렵에 작성하는 것으로 교과의 세특이나 비교과 활동 내에서의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이다.
학생의 학교 생활을 기록하는 공식 문서인 학생부 이외에도 수능 위주 정시 확대, 논술 및 특기자 전형 폐지 유도, 고교별 프로파일 폐지, 서류 및 면접시 출신 학교 블라인드 처리 등으로 사교육의 영향이 클 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 일반고 위주의 정책을 펼치려고 의도한 것으로도 보인다. 2022학년도부터 이어지는 ‘공통과목 + 선택과목’ 구조를 기반으로 공통과목 75% + 선택과목 25%가 출제된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국어는 독서와 문학은 공통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서 선택한다. 수학도 수학Ⅰ, 수학 Ⅱ는 공통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서 선택한다. 탐구 영역은 문 이과 구분없이 원하는 과목 2개를 선택한다.
서울대가 지난해 7월 21일 발표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신설한다. 각 학과마다 핵심 권장과목과 권장과목을 정해놓고, 고교에서 이 과목을 들은 학생을 우대한다는 내용이다. 다른 학교들도 비슷하게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학별’로 바뀌는 2024 대입 특성 점검해야
기존 시스템에서 바뀌는 2024학년도 대입의 특성을 서울 주요대학별로 정리해보면 수시모집에서의 경우 학교장 추천에서의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의 최저학력기준을 인문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연계열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서 계열 구분 없이 동일한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의과대학 제외)’로 변경했다.
서강대는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과목 각 3등급 이내’로 수능최저 기준이 낮아졌다. 성균관대는 인문계열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 제외)’. 자연계열 ‘국, 수, 영, 과탐, 과탐 5개 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소프트웨어 제외)’였던 기준을 2024학년도에는 모두 ‘국, 수, 영, 탐구, 탐구 5개 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로 완화됐다. 이외 별도 기준인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 및 소프트웨어학은 ‘국, 수, 영, 탐구, 탐구 5개 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로 2023학년도에 비해 완화됐다.
홍익대는 인문계열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자연계열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였지만, 2024학년도에는 계열 구분 없이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로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 폐지 또는 증가에 따른 학교별 전형 특징을 보면 서강대의 경우 학교장 추천 가능 인원을 2023학년도 고교별 최대 10명에서 2024학년도에는 20명으로 크게 늘렸다. 서울시립대는 2022학년도 4명, 2023학년도 8명에 이어 2024학년도에는 10명으로 추천 가능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그동안 고등학교 3학년 재적 여학생 수의 10%까지 추천 가능하도록 했지만, 2024학년도에는 추천 인원 제한을 아예 없앴다.
연세대는 고교별 3학년 재적인원의 5% 이내에서 학교별 최대 10명으로 변경했고, 고등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인원을 추천하도록 했다. 한국외대는 20명으로 추천 가능 인원은 동일하지만, 2023학년도와 달리 서울캠퍼스 10명 이내, 글로벌캠퍼스 10명 이내로 제한을 뒀다.
정시모집의 경우 수학 미적분/기하 가산점 폐지 추세와 관련해 상위권 주요 대학 대부분 인문계열에서는 수학과 탐구 반영 과목을 제한하지 않는다. 자연계열에 한해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학탐구 응시자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선택형 수능 이전 체제에서는 수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제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현재의 ‘미적분’, ‘기하’에 해당하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응시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가산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선택형 수능에서는 미적분, 기하 응시자가 ‘확률과 통계’ 응시자에 비해 고득점을 받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미적분’, ‘기하’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은 점차 폐지되고 있는 추세다.
수학/과학 선택과목 제한 폐지와 관련해서는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자연계열 수학/과학 선택 과목 제한을 폐지했다. 다만, 성균관대는 탐구 영역에서 1개 과목은 과학탐구에 응시해야 한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 및 과학탐구 응시자가 고득점하기 유리하기에 자연계열로 교차 지원해 합격하는 수험생은 반대 경우에 비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문계열 최상위 고득점자들 가운데 의 약학계열에서 수학/탐구 선택과목을 제한하지 않는 지방 소재 대학과 함께 성균관대 의 약학계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게 되면서 최상위 자연계열 지원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영어영역 영향력 약화와 관련해서 영어영역은 대학에 따라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하고, 반영 비율을 부여해 점수 산출에 활용하기도 한다.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대, 중앙대 등은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들만 영역별 비중에따라 점수를 산출한 뒤 영어영역은 등급별로 점수를 가산 또는 감산하지만 대다수 대학에서는 영역별 가중치를 정해 영어영역도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영어영역의 실제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영역별 등급 환산점수를 확인해야 하며 등급별 영어 환산 점수 차이는 대체로 줄고 있어 정시모집에서의 영어영역 영향력은 감소하는 추세다. 2024학년도에는 단국대(죽전)가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를 3점에서 2점으로, 1~4등급 점수 차를 10점에서 5점으로 변경했으며,
서울과학기술대도 1~4등급 점수 차를 10점에서 5점으로 줄여 영어영역의 영향력이 줄었다. 인하대와 한국공학대 역시 영어 환산점수 차이를 축소한 반면, 한국외대(서울)는 1~4등급 점수 차가 3점에서 9점으로 늘었다.
참고 : 울산진로진학센터 2024 대입전형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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