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 고려대 연구진, 난치암 췌장암 원인 찾았다

온종림 기자 | jrohn@dhnews.co.kr | 기사승인 : 2023-01-02 1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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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진단 및 맞춤형 치료방법 개발 기대

윗줄 이상원 고려대 교수(왼쪽) 남도운 고려대 연구원(오른쪽), 

아랫줄 장진영 서울대 교수(왼쪽) 황대희 서울대 교수(오른쪽).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서울대와 고려대 연구진이 난치암인 췌장암의 발병 원인을 규명했다.


췌장암은 전체 환자 중 약 10% 정도만 완치가 가능하고, 나머지 90% 이상의 환자는 현재 치료방법인 수술과 항암치료에 모두 불응성인 질병이다. 

수술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해부학적 특성상 주요 혈관 침범이나 전신 전이로 발견돼 환자 80%는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된다.

또한 췌장암 항암제 치료는 현재까지 환자의 종양학적 특성과 반응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80% 이상의 환자들이 치료반응성이 없는 항암제를 투여받으며, 신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경제적 비용의 낭비를 감당하고 있다.

고려대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 연구팀은 200명 이상의 환자에서 추려진 150명의 췌장암 환자로부터 암조직과 혈액 시료를 얻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기반 유전체 분석과 질량분석기반 단백체 분석을 동시 실시했다.

그 결과 약 1만2000여 개의 체세포 변이들 중에서 췌장암의 발병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변이 유전자 (KRAS, TP53, CDKN2A, SMAD4, ARID1A, TGFBR2, RB1)를 찾았고, 이들 변이와 인산화 정도 간의 높은 상관성을 밝혀 유전자들이 췌장암 발병과 관련된 중요한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 교수와 서울대병원 장진영 교수는 “치료불응성 췌장암 연구를 통해 가장 치사율이 높은 췌장암에서 기존 치료가 듣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를 광범위한 유전단백체 분석을 통해 밝혔다”며 “이를 이용하면 향후 췌장암 환자에 효과도 없는 무의미한 치료를 하지 않고, 췌장암 유형별 특이 유전단백체 특성을 이용해 정밀한 진단 및 맞춤형 치료방법 개발 및 적용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암 연구 분야의 최상위 학술지인 네이처 캔서 12월 22일자(한국시간 12월 23일 오전)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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