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방명걸 교수 연구팀, 환경호르몬의 남성 생식계 질병 발생 원인 규명

오혜민 | ohm@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12-02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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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열(왼쪽) 박사후연구원과 방명걸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중앙대학교는 동물생명공학과 방명걸 교수와 유도열 박사 연구팀이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기 쉬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를 기반으로 연구해 환경호르몬이 남성의 생식력 저하 등 생식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리를 알아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춘기 기간 동안 BPA에 노출된 쥐를 대상으로 정자형성과정을 관찰하는 방법을 썼다. 미국 환경보호기관이 규정한 가장 낮은 부작용 수준의 BPA에 쥐를 노출시키고, 이후 나타나는 수용체 변화와 신호 전달 단백체 변화 등을 상세히 살폈다. 또한 FSH, LH,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혈액 내 변화도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세포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스톤과 프로타민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정자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단백질 분석을 포괄적으로 관찰해 BPA에 노출되면 히스톤이 프로타민으로 대체되는 양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확인했다. 히스톤이 프로타민으로 대체되는 히스톤 대체 과정에 연관된 특이 유전체가 변화하고, 체외로 사정된 정자의 비정상적인 프로타민 비율이 생식능력을 현저히 감소시킴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수행된 것이다. 유도열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
 

자세한 연구성과는 ‘BPA 노출에 따른 비정상적인 히스톤 대체가 정자형성과 생식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 논문은 학술지 인바이러먼트 인터내셔널에 1일 게재됐다.
 

방 교수는 “이번 연구는 BPA 노출이 비정상적인 히스톤-프로타민 변형과정을 발생시킴을 증명한 최초의 연구결과”라며 “남성 생식계의 수태 능력 조절 기전을 이해하고, 관련된 바이오 마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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