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가 미래 K-컬처 인재를 발굴하는 제11회 고교패션·모델콘테스트를 후원하고, 학교 이름을 건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상’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성동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고교패션콘테스트 위드이상봉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 성수이로 대림창고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패션성수(FASHION SEONGSU)-문화다양성, 패션으로 꽃피우다’를 대주제로 청소년 경연과 전문 디자이너 패션쇼, 뮤지컬 갈라쇼가 이어지며 1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치러졌다. 올해는 기존 패션·모델 부문에 제1회 고교뮤지컬콘테스트가 신설돼 청소년들이 재능을 펼칠 무대가 넓어졌다.
앞서 3일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본선심사에는 고교생 디자이너의 의상 77개 작품과 모델 참가자 95명이 올랐고, 뮤지컬 부문에는 10여 명이 진출했다. 올해 콘테스트는 ‘창조적 변용’을 반영한 ‘AI코드-이모션’을 테마로 더해, 학생들이 AI 기술과 감성을 결합한 미래 패션을 의상과 무대 표현으로 구현하도록 했다. 심사는 성별·학력·전공·이주 배경에 제한을 두지 않고 독창성과 표현력, 잠재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상은 김인엽·나소현 두 학생에게 돌아갔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패션 부문 최지혜, 모델 부문 김민서가 받았으며, 신설된 뮤지컬 부문에서는 엠마가 성동문화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이 대회가 처음 열린 1회부터 11회인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후원을 이어 왔다. 고교생이 자신이 그린 옷을 직접 만들어 런웨이에 올리는 경험이 진로를 바꾸는 출발점이 된다고 보고, 매회 학교 이름을 건 상과 함께 패션 교육 현장과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대회를 이끄는 이상봉 회장은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국제복장학원) 출신으로, 학교가 배출한 디자이너다. 모교가 후원하는 무대에서 동문이 직접 후배 세대를 발굴하는 구조가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학교 관계자는 “고교생이 만든 옷이 거리 런웨이에 오르는 장면이 이 대회의 힘”이라며 “1회부터 지켜본 입장에서 해마다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패션을 전공으로 삼으려는 학생들에게 가장 빠른 실전 무대”라고 말했다.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1938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패션전문교육기관으로, 89년 동안 50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과정은 패션디자인·패션비즈니스 두 전공을 운영하며 전문학사학위와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현재 202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수능과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오직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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