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80주년 부산대, 시계탑 복원 착수

온종림 기자 | jrohn@naver.com | 기사승인 : 2026-07-23 12: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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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시계탑 조감도.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부산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아 과거 대학 캠퍼스의 대표 상징물이었던 ‘시계탑’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 이에 부산대 80주년을 기념하고 옛 추억을 기억하는 동문과 시민 300여 명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10억 원의 건립 기금이 모였다.


부산대는 시계탑 복원을 위해 동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발전기금 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총 10억 원을 모금, 이달부터 시계탑 공간기념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이번 기부 캠페인에는 총 306명의 동문과 시민이 참여했다. 부산대는 누구나 부담 없이 시계탑 복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부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적게는 5,000원부터 많게는 5억 원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부가 이어졌다.

부산대는 캠페인에 참여한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새롭게 건립되는 시계탑에 기부자 이름을 새겨 감사의 의미를 영구히 남길 예정이다.

1977년에 완공돼 부산대 구성원은 물론 부산 시민들에게도 사랑받았던 옛 부산대 시계탑은 높이 12.4m의 십자형 구조물로, 부산대 대학 캠퍼스의 대표 상징물이었다. ‘시계탑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의 장소로 기억돼 온 시계탑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 자리했으며, 1979년 부마민주항쟁 등 한국 현대사 격동의 순간을 함께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007년 교내 효원문화회관 조성사업과 함께 철거됐다가 19년 만인 올해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시계탑 복원을 바라는 구성원과 동문들의 요청이 이어지면서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새롭게 조성되는 시계탑은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 정문으로 이어지는 ‘넉넉한터’ 원형조경부 인근에 들어선다. 부산대는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한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높이 약 13m 규모의 시계탑을 건립한다. 인접 부지 약 700㎡의 주변 환경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해, 시계탑 일대를 다시 대학 구성원과 시민들이 함께 머물고 쉴 수 있는 열린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다시 복원되는 시계탑은 올해 10월 만날 수 있다.

부산대는 이번 복원 사업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앞서 동문과 시민을 대상으로 시계탑에 얽힌 사진과 에피소드를 수집하는 ‘기억 수집 공모전, 기억을 위한 아카이빙’ 공모전 행사를 진행해, 과거 시계탑의 모습과 추억을 고증하고 복원 사업에 담길 이야기를 축적하기도 했다.

최재원 총장은 “이번 시계탑 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으로서 걸어 온 부산대의 자랑스러운 80년 역사를 기념하고 후배들에게 또 다른 추억의 장소를 선물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많은 동문과 부산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동참 덕분에 대학의 상징을 우리 손으로 다시 세우는 이번 재건립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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