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청년들 예술과 휴식 경험 ‘뮤지엄데이’ 개최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6-05-22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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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교내 조각공원 잔디밭에 조성된 피크닉 공간에서 대구보건대학교 재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대구보건대가 재학생과 지역 청년연구자들이 예술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구보건대는 5월 21~22일 교내 인당뮤지엄과 조각공원 일대에서 청년 생활문화축제 ‘뮤지엄데이(Museum Day)’를 개최했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조각공원은 하루 동안 도심 속 작은 문화 피크닉 공간으로 변했다. 잔디밭에는 파라솔과 포토존, 체험 부스가 설치됐고,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푸드트럭에서 제공한 떡볶이와 옛날 핫도그, 청포도에이드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쉼’이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무언가를 더 배우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과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조용한 위로가 됐다.

오후에는 인당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꽃이 피고, 바람이 분다’와 연계한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서울 작가는 에칭과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일상과 노동의 흔적을 표현해 온 작업 세계를 소개하며, 작품에 담긴 시선과 창작 과정을 참가자들과 나눴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정윤서(19) 씨는 “작품 속에 사람의 감정과 삶의 흔적이 담긴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며 “환자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아야 하는 보건의료인의 자세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기공학과 2학년 김은선(21) 씨는 “판화 작품이 한 겹 한 겹 정성을 쌓아 완성되듯, 치기공 작업 역시 세심함과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두 분야가 많이 닮아 있다고 느꼈다”며 “잠시 쉬기 위해 참여했지만, 오히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전공을 배우고 있는지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김정 인당뮤지엄 관장은 “지금 청년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만큼 아무 부담 없이 머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며 “인당뮤지엄이 학생들에게 예술을 통해 마음의 여백을 회복하고 삶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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