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활용해 반도체·절연체 계면 정밀분석 성공

온종림 기자 | jrohn@dhnews.co.kr | 기사승인 : 2023-03-15 14: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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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위형 교수·충남대 구자승 교수 공동연구 성과

건국대·충남대 공동 연구팀, 왼쪽부터 이정훈 박사, 건국대 이위형 교수, 충남대 구자승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준혁 박사.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이위형 교수와 충남대 유기재료공학과 구자승 교수 공동 연구팀이 원자로를 활용한 반도체·절연체의 계면을 정밀분석에 성공했다.

 
IoT(사물인터넷)가 상용화하면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플라스틱처럼 휘어지는 유연반도체를 통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지만, 이때 소자의 전하이동 특성이 줄어들고 계면 안정성도 낮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유연 반도체 소재 중 용액공정용 저분자 반도체를 사용했다. 또 필름 형성 특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절연성 고분자를 혼합해 두 층을 위 아래로 상분리 시켜서 활용했다.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좌우하는 전하 이동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혼합된 유연 반도체와 절연성 고분자 계면 특성을 분석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연구는 화학적 용매를 활용해 상부를 화학적으로 소거하는 ‘에칭(Etching)’ 공정으로 해당 정보를 얻는다.

하지만 에칭공정은 화학약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며 불필요한 폐기물을 양산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 해당 공정으로 각 층을 미세하게 에칭하는 것이 극도로 어려워 정확한 계면 정보를 얻기에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의 중성자 반사율 측정장치를 이용해 화학적 에칭 없이 정확한 반도체-절연체 계면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준혁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된 연구용원자로 기반 중성자 반사율 분석을 통해 기존의 에칭을 이용한 분석 방법에 비해 보다 정확한 계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다양한 바이오·가스 센서 등 전자 소자의 전하 이동 메커니즘 분석 및 전자 소자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연구에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는 건국대 학부·석사 졸업 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박사후 연구원인 이정훈 박사이며, 공동 교신저자는 건국대 이위형 교수와 충남대 구자승 교수다. 논문은  재료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지난 6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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