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정갤러리에서 시각장애 예술가들의 감각적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달찮은 하루'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서울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중앙도서관이 ‘장애인식개선주간’을 맞아 주최하고, 시각장애 예술 크리에이터 에이전시 에이블라인드(ABLIND)가 기획·전시·운영을 맡았다. 회화, 도예,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된 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각자의 하루 속 경험과 감정을 표현하며, 장애 예술의 경계를 넘어 보편적인 일상의 가치를 공유했다.
전시 제목 ‘달찮은 하루’는, 에이블라인드가 전시 주제를 담아 새롭게 만든 단어 ‘달찮다’에서 파생되었다. ‘달찮다’는 ‘다르지 않다’는 의미로, 장애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범한 하루를 통해 서로의 삶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접근성 지원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전시’로 구성되었다. 작품을 음성과 영상으로 함께 소개하는 작품 영상 해설,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전시장 동선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유도 블록, 그리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관람객 모두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점자 캡션과 점자 리플릿, 쉬운 말 리플릿이 함께 비치되어 다양한 관람객이 접근 가능한 전시 환경을 구현했으며, 전시장 한편에는 본인의 이름을 점자로 표기해 볼 수 있는 점자 방명록과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는 그림일기 엽서 만들기 체험도 운영됐다.
주식회사 에이블라인드의 양드림 대표는 “『달찮은 하루』는 ‘다르지 않다’, ‘달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시각장애 예술가들의 감각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일상과 예술, 그리고 다양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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