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4년생 65%, "졸업유예 원해"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07-14 09: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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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졸업자보다 재학생 선호하기 때문"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은 취업 등의 이유로 졸업유예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대학교 4학년 334명에게 '졸업유예제를 통한 졸업연기'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64.7%(216명)가 졸업유예제를 통한 졸업연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유예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학교 재학생 중 57.2%(91명)는 이 제도를 통해 졸업유예를 신청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직 졸업 유예제를 시행하지 않는 학교의 재학생의 71.4%(125명)도 졸업유예제를 활용해 졸업을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졸업유예제' 또는 '졸업유보제'는 졸업요건을 갖췄어도 등록금의 일부를 납부하면 재학생 신분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졸업을 연기해 주는 제도. 이번 조사 대상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중 졸업유예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47.6%였다.


졸업을 미루고 싶은 이유로는 ▶‘기업들이 졸업자보다 졸업예정자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43.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재학생 신분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21.0%), ▶‘졸업 후 구직 기간이 길어져 실업자가 되는 게 두려워서’(19.5%)라는 답변순으로 많았다.


졸업유예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줄업유예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별다른 지원책 없이 학생들이 졸업을 늦추도록 부추길 수 있어 부정적’(55.1%)이라는 답변이, ▶‘취업난으로 인한 취업고충을 덜 수 있는 제도여서 긍정적’(40.4%)이라는 의견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5%)


졸업을 미루는 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만 졸업을 미루고 싶다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졸업 후 실업상태에서 취업준비를 하기보다는 재학생 신분에서 안정적으로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 졸업유예제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무작정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 없이 졸업을 미루기만 하는 것은 취업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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