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는 대학'에서 '부실대'로"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9-23 17: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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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강력 반발..보직자 전원 사퇴 결의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강릉원주대, 강원대, 군산대, 부산교대, 충북대 등 하위 15% 내 5개 대학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한 가운데 해당 대학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올해 교과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충북대는 보직자 전원이 사퇴를 결의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충북대는 23일 "2단계 국립대 선진화 방안과 관련 최근 실시된 국립대 평가에서 재학생 1만 명 이상의 12개 국립대 중 충북대를 이른바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했다"면서 "일방적인 학생수 기준에 의한 상대평가로 하위 15% 대학을 선정, 마치 부실 대학으로 몰아가면서 지방대를 더욱 황폐화시키는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보직자 전원은 책임을 지고 보직 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대는 평가의 핵심지표인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에 있어 일시적 처방보다는 교육 차원에서 정직하게 대처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충북대는 "재학생 교육에 투자해야 할 예산을 일시적으로 교내 취업자 수를 증가시키는 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이유와 졸업생에게도 비교육적이라는 판단으로 시행하지 않았다"며 "휴학 시기를 수업일수 1/2선으로 조정, 재학생 충원율을 높이는 문제도 교육상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충북대는 올해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일명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에 하위 15% 대학에 포함되자 교과부의 졸속 행정을 비판했다. 충북대는 "2008년부터 3년간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고 2011년에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에 선정, 교육시스템 개선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과 구조조정, 교육중심 강의평가 개선으로 수요자 중심의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변모해 가고 있지만 교과부 평가는 변화 추이를 살피지 않고 당해 연도 지표만을 단순 비교하는 기계적인 것으로 그것도 단기간(2개월)에 추진된 졸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충북대는 "위기를 재도약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최대한 지혜를 모으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학평가 지표와 국·내외 위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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