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카드'로 정면돌파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7-15 15: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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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김명수 후보자 지명 철회하고 황우여 의원 지명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 여론에 휩싸인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카드로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선택했다.


대표적 친박계 인물인 황 후보자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와 감사원 감사위원 등을 거쳐 1996년 당시 신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이후 한나라당 소속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에서 16대부터 19대까지 국회의원 선거에 연이어 당선됐다.


또한 황 후보자는 정책위원회 부의장,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 당내 핵심 보직을 두루 지냈으며 특히 17대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장,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전반기) 등 교육 관련 상임위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황 후보자 지명은 우선 친정체제 강화로 풀이된다. 즉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대적인 국가 개조를 천명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직함으로써 향후 사회 조정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박 대통령의 국가 경영철학을 정확히 파악, 수행할 인사가 적합하다는 게 중론이었고 친박계 인물이면서 중진급 정치인인 황 후보자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황 후보자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임명을 받게 되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른바 '친박 투톱' 체제를 구성하게 된다.


또한 황 후보자는 국회 교육 관련 상임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교육정책 베테랑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뿐 아니라 국회, 나아가 교육계 전체를 아우르는 데에도 손색이 없다. 특히 대학교수 출신인 김명수 전 후보자는 논문표절을 비롯해 제자 연구성과 가로채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결국 낙마하게 됐다. 반면 황 후보자는 판사와 감사원 감사위원 그리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학 교수 출신 후보자들에 비해 논문표절 의혹 등에 대해서는 자유롭다는 강점도 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두루 평가됨으로써 박 대통령이 황 후보자를 현 정국을 돌파할 카드로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황 내정자(후보자)는 새누리당 대표와 국회 교육위원장, 감사위원,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면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면서 "그동안의 경륜을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각종 사회 문제 전반에 걸쳐 잘 조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후보자에게도 넘어야 할 산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인사청문회다. 최근 인사청문회가 공세의 장이 되면서 이번에도 야당의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라는 산을 무사히 넘고 최종 임명장을 손에 쥐게 될지 벌써부터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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