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12-01 18:05:03
  • -
  • +
  • 인쇄
교수 성추행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 표명···재발 방지 최선

최근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서울대학교 자연대 K 교수가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서울대가 국민들에게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서울대는 "자연대 모 교수의 일탈 행동으로 인해 야기된 일련의 상황에 대해 피해 학생들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히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학교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는 "해당 교수의 강의를 중지시키는 등 해당 교수를 학생들로부터 격리시키고 해당 강의는 대체강의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 서울대 인권센터가 철저하고 정확한 진상조사를 하도록 조치했다. 인권센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각 그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구성원 모두가 학생 인권을 보장하는 법과 제도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K 교수는 지난 7월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준비하던 중 당시 데리고 있던 다른 학교 출신 20대 여자 인턴 B 씨를 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도 A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쏟아졌고 급기야 피해 학생들은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X'를 구성했다.


피해자X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사흘간 파악된 피해자만 22명이며 학부, 대학원, 동아리에 이르기까지 K 교수의 영향력이 닿는 곳에서는 수년간 어김없이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X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나 학내 인권센터에 적극적인 조사를 요구했지만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학교는 사태의 완전한 진실을 파헤쳐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K 교수는 서울대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며 이번 주 중으로 사표가 수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