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을 향한 ' 대선배'의 응원 '감동'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3-28 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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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48학번 박희정 여사, 후배 위해 2억 원 기부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 간호학과 48학번 박희정 여사(85세)가 "후배들의 꿈을 위해 써 달라"며 모교에 거액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한금선 고려대 간호대학장, 유병현 대외협력처장 겸 기금기획본부장, 신지영 학생처장 등이 참석해 박 여사의 기부에 감사를 표했다. 이재필 고려대 간호대학 교우회장 역시 간호대학 교우회를 창립한 박희정 여사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박 여사는 2002년 간호대학 건립기금 기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억 원이 넘는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고려대는 박 여사의 이름을 따 '간호대학 박희정 장학기금'을 설립해 2014년 1학기부터 매 학기 한명씩 장학금 300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박 여사는 2014년 포브스 아시아 기부 영웅으로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작고한 부군 故류근철 박사가 교수로 재직했던 카이스트에 2008년 578억 원을 기부한 후, 박 여사 또한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박 여사는 2009년 11월 큰 교통사고 후 척추, 허리, 내장기관 등을 크게 다쳐 오랜 기간 와병을 했다. 그 당시 삶이 얼마나 유한한지 다시 한 번 절감했던 그는 거동이 가능해진 후부터 매년 자신의 생일이 있는 11월마다 고려대를 찾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박 여사는 "후배들이 청춘의 꿈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 느꼈으면 좋겠다. 요즘 세대는 상상도 못한 힘든 시절을 살아왔지만 꿈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며 후배들이자 현재 재학생들의 ‘꿈’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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