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입 정보부족이 '유료 모의면접' 불렀다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7-16 15: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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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교 방문 늘리는 등 정보제공 프로그램 확충키로

경남의 한 고등학교가 대학교 입학사정관을 불러 학생들에게 모의면접을 하게 하고 돈을 지급해 물의를 빚은 일은 입시 정보 부족 때문에 일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학교는 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도교육청에 모의면접 경험을 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면서 입학사정관 윤리강령에 따라 돈을 지급해서 안 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올해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모의면접 기회를 얻거나 관련 사교육을 받기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주려다가 과욕을 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학교들도 (모의면접 강사를) 초청할 수 있으면 해보려고 애를 쓰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에서 대입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해당 학교에 대해 며칠간 조사를 벌여온 도교육청은 이번 일이 대입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측면이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프로그램 확충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대규모 행사를 열어 학생들을 모으던 기존 방식을 바꿔 일선 학교 방문을 늘리기로 하고 구체적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오는 8월에는 창원·김해·양산·진주·거창 등 5개 권역을 2∼3일씩 방문,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대입 정보 상담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시 전형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는 8월은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집중 상담기간으로 정했다.


기존 프로그램이 인력 부족으로 충분히 운영되지 못하는 점도 장기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실제 올해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찾아가는 모의면접교실'에는 97개 학교가 신청했지만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개 학교만 혜택을 받았다.


또 대입 정보 설명회에는 55개 학교가 신청했지만 41개 학교만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측은 "인력 문제 등 현실적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최대한 내실 있는 입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료 모의면접을 해준 입학사정관 6명에 대해서는 대학교를 관할하는 교육부에서 별도 조사를 하고 있다.


입학사정관 윤리강령에는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을 위해 설명회 등을 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금품이나 선물을 받으면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입시 공정성과 형평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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