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수능에 미칠 영향 거의 없을 것"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2-02 16: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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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 현직 고교 교사 전망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최근 국정 역사교과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의 영향력 또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 이전에 2020학년도 수능 한국사 시험 출제범위에 국정교과서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1학년이 되는 고교생부터 국정교과서 내용이 포함된 수능 한국사 시험을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 측은 “2009, 2015개정교육과정 가운데 공통 사항만 뽑아 수능 성취기준을 만들 것”이라며 “성취기준을 토대로 수능을 출제하기 때문에 응시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국정 역사교과서에 포함된 ‘대한민국 수립’, ‘새마을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다양한 내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다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능에서는 큰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입시분석가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내용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교과서이나 입시적인 관점에서는 수험생에게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소장은 “한국사는 수능 필수영역이지만 절대평가 기반의 9등급제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실질적으로 많이 공부하지 않는 과목”이라며 “실제 쉽게 출제된다. 서울대만 해도 3등급만 받으면 만점으로 처리해줄 정도로 등급별 점수차가 심하지 않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유 소장은 “현 입시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상대평가인 국어, 수학, 탐구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락고 윤영호 교사는 “한국사 국정교과서가 예정대로 정착될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수능 출제기준에 포함될 경우 오히려 출제영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현 한국사 수능문제는 검정교과서 8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만 출제되므로 국정교과서까지 추가된다면 공통적으로 출제되는 영역이 줄어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 문제는 출제자가 더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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