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비하' 논란 서울대 총학생회장 자진사퇴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3-07 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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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학생회장이 권한 대행···시흥캠퍼스 사태에 촉각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장이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자진사퇴했다. 이에 서울대 학생들의 시흥캠퍼스 반대 시위에 총학생회장의 자진사퇴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는 차질 없이 시흥캠퍼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개최된 상반기 임시 전학대회(대학 총학생회의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서울대 총학생회장 이 씨의 사퇴 권고안이 가결됐다. 이어 이 씨는 권고안을 수용, 지난 5일부로 자진사퇴했다.


앞서 이 씨는 지난해 11월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과거 발언이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즉 2014년 학내 일일주점에서 여학생들을 지칭, "여기 꽃이 어디 있냐"라고 말하거나 2015년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연극 해설을 맡은 학생에게 "얼굴을 보니 왜 내레이션을 하셨는지 알겠네요"라고 말한 사실들이 알려진 것. 이에 서울대 학생들의 총학생회장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자진 사퇴 이후 이 씨는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씨는 "저는 비판받아 마땅한 총학생회장이다. 모든 토론의 장에서 이뤄진 저의 잘못에 대한 비판 그리고 학우분들께서 보내 주신 총학생회장으로서 자질에 대한 우려를 모두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씨는 "친밀한 총학생회장이 되고 싶었다. 모든 학우들과 유쾌한 한 끼 식사를 나눌 수 있는 학생회장이 되고 싶었고 그것이 작은 변화를 일으켜 우리 학생사회에 하나의 진실한 공동체 의식이 생기기를 바랐다"면서 "그러나 돌아보면 과거 제 행동들은 결코 친밀함이 아니었다. 부족하고 바르지 않은 언행을 했고 이로 인해 많은 학우분들께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 뼈저리게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 씨가 자진사퇴하면서 서울대 총학생회장 권한은 부총학생회장이 대행한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 씨의 자진사퇴 이후에도 시흥캠퍼스 문제 해결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시흥캠퍼스 문제를 해결하고, 올해 대한민국 사회를 크게 변화시킬 대선국면에 대학생들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시흥캠퍼스 조성 계획을 반대하며 지난해 10월부터 본관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자 서울대 전임총장들은 물론 서울대 교수들이 학생들의 본관점거 농성 해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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