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기술로 창의융합시대 여는 산기대 나노-광공학과"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6-29 14: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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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학과 최고선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나노-광공학과

300여 가족기업과 교류하며 학생들 실무기회 제공...취업역량 '우수'
다수 장비·실습실·연구센터 운영하며 최상의 실험·연구 환경 조성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 이하 산기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친화형 대학이다. 국내 최대 공단지역 중 하나인 반월·시화공단에 위치, 수많은 업체들과 긴밀하게 교류해온 산기대는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 나노-광공학과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부상한 나노-광공학기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300여 개 가족기업과 교류하며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는 나노-광공학과는 해마다 많은 학생들을 유명 기업에 진출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대학저널>은 산기대 나노-광공학과가 매년 우수업체에 학생들을 취업시키는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이성남 산기대 나노-광공학과 학과장을 만나봤다.


일상 파고든 나노-광기술, 미래 전망 '맑음'
산기대 나노-광공학과는 나노-광 융합기술 지식을 기반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4년 설립, 이듬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나노기술과 광기술을 융합한 융복합학과로서 '나노반도체 기술'과 '광응용기술'의 2가지 트랙을 운용하고 있다.


나노-광공학이란 무엇일까? 이 학과장은 "나노기술은 향후 첨단과학기술을 발전시킬 기반 기술로서 전 세계적으로 모든 과학분야에서 연구·개발되고 있는 학문분야다. 쉽게 설명하자면 대단히 작은 크기의 물질들을 가공해 소재, 부품 등을 만드는 기술이다. 10억분의 1미터를 1나노미터로 표기한다. 이처럼 미세한 재료를 가지고 반도체 등을 만드는 것이 나노기술이며 LE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에 활용되는 기술을 광전자 기술이라 한다. 21세기는 '광'의 시대로 광 정보저장 및 광 정보처리, 광통신, 디스플레이, 광학계개발, 반도체조명 등 광학기술의 응용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광학 기술분야에서는 나노기술과 접목, 광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언뜻 들으면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잘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나노-광공학은 사실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스마트폰 액정, LED 조명, 카메라 렌즈, 센서 등에 모두 나노-광기술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나노-광기술이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나노-광공학은 나노-광-재료-전자/제어-기계공학의 융합기술로서 이러한 기술의 융합은 급변하는 21세기의 산업수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이 디지털화되면서 나노-광기술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 LED 모니터, 차량용 센서 등이 폭넓게 보급되면서 수요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제작에는 나노-광기술이 핵심적으로 활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폭넓게 확산되는 현실을 볼 때 나노-광공학과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나노기술은 반도체 산업과 연동이 된다. 반도체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중에는 나노-광공학 역시 함께 성장하게 된다"며 이 학과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4개 특화센터 · 7개 EH 운영···우수 인프라 구축
이 학과장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산기대 나노-광공학과는 우수한 취업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나노-광공학과의 취업률은 2015년 기준 77.9%(국세DB)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산기대 전체 학과 평균 취업률 74.4%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및 유망기업에 학생들이 진출하고 있어 우수한 취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산기대 나노-광공학과의 취업 성과가 우수한 이유는 관련 분야의 전망이 밝기 때문만은 아니다. 산기대 나노-광공학과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만들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산기대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우수한 인프라들이다. 나노-광공학과는 4개의 특화된 연구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그 중 나노반도체융합센터는 조명·디스플레이/환경분야 LED신기술 및 응용기술, 차세대 전력에너지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상용MOCVD, LED simulator, E-BEAM, ICP, LED TESTER 등의 장비가 다량 갖춰져 있다.


또 Nano-TIC는 초정밀 가공 및 측정 등에 관한 산학공동연구, 교육훈련, 창업지원, 장비이용을 촉진하는 곳이다. V홈 가공기, 3D 프린터, 초정밀 3차원 측정기, 점면 광원기, Confocal 현미경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미래융합기술연구소는 UV-Visible, Mask aligner PL system 등의 장비가 있는 곳이다. 광기술,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환경 및 에너지기술 등을 융합,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융합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트리즈 혁신 연구소는 TRIZ(창의적 문제해결 이론) 도구를 활용해 창의적 인재 양성, 기업체 애로기술 해결 등을 수행한다.


또 나노-광공학과는 7개의 엔지니어링 하우스(Engineering House, 이하 EH)를 운영하고 있다. EH는 산기대만의 독특한 산학협력 시스템이다. 대학 내에 업체가 입주, 업체 관계자들과 학생, 교수가 함께 연구활동을 하는 공간을 EH라 한다. EH에 참여한 업체는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학생들은 현장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분야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산-학 교류가 원활히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며 이 학과장은 EH 운영의 장점을 설명했다.


Royal Family Company제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제도는 300여 개의 나노-광공학과 가족회사 중에서 일부 업체를 선정, 교수들과 기술개발, 공동연구 등 밀접한 협력을 진행하는 것이다. (주)서울반도체 등 15개 업체가 Royal Family Company를 구성해 나노-광공학과와 협력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시켜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술에 나노-광기술 활용될 것"
산기대는 2014년 나노-광공학과를 '특성화학과'로 지정했다. 특성화학과로 지정된 학과는 나노-광공학과와 전자공학과뿐이다. 특성화학과 지정에 따라 나노-광공학과는 대학으로부터 지원금 등 여러 지원을 받고 있다. 대학에서도 나노-광공학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나노-광공학과는 대학의 지원 아래서 여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그 중 이 학과장은 '나노진(Nano Zine)'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산기대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잡지다. 마치 학생들이 기자가 된 것처럼 한 학기 동안의 연구·학업활동을 기사로 만드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영문으로 발간된다는 점이다. "3~4명의 학생들을 한 팀으로 구성, 이 팀에 외국인 교수나 강사 등이 참여해 기사를 작성한다. 이 활동은 영어로 진행되며 기사 역시 영문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어학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이 학과장이 설명했다.


나노-광공학과는 앞으로는 융합 분야를 더욱 확대, 새로운 먹거리를 계속해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를 염두에 두고 있다. "나노기술은 어떤 분야와도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이다. 앞으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술에 나노기술이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노-광공학과는 이런 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학과장은 학과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고선배 인터뷰 "다른 대학 압도하는 최고의 인프라가 꿈 이루는 데 큰 도움 줄 것"


전민환 주임은 2007년 산기대 나노-광공학과에 입학, 2013년 졸업 후 동 대학원에 진학해 2015년까지 석사과정을 수행했다. 현재 ONsemiconductor사의 Sustaining Product Engineering 부서에서 근무 중이다. 전 주임은 "최고의 교수진과 인프라가 있는 산기대 나노-광공학과에서 공부한다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선배님께서 현재 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공업용 펌프,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식기세척기 등 Indus(산업용기기)/White goods(생활가전)에 들어가는 Motion Control System 제품의 양산 관련 업무를 담당합니다. In line fail, External fail 등의 해결책을 찾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산기대 나노-광공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세계적인 규모의 인프라라고 생각합니다. 석사과정 동안 타 대학, 비슷한 과의 연구실을 많이 방문했지만 저희 학교, 학과만큼 다양하고 전문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곳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다른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실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산기대 나노-광공학과 학생으로서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인가요?
"산기대 나노-광공학과는 전문적이고 방대한 규모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하고자 하는 연구와 실험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의지와 학구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산기대 나노-광공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과거를 보고 미래를 연다"라는 말처럼 산기대 나노-광공학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내로라하는 기업으로 선배님들을 배출한 최고의 학과입니다. 스스로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100% 충족시켜줄 수 있는 교수진과 인프라를 갖춘 산기대 나노-광공학과는 수험생 분들이 꿈을 꽃피울 수 있는 거름이 되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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