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영남이공대학교 박재훈 총장이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강의를 펼쳐 눈길을 끈다.
박 총장은 2학기 개강과 동시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 그 위대함'이란 주제의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박 총장의 특강은 영남이공대 천마스퀘어 2층 시청각실에서 매회 5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진다. 첫 특강은 지난 8월 28일 관광계열 재학생 5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강은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며 영남이공대 모든 학생이 특강을 듣게 된다.
특히 박 총장은 '미안하다'는 말로 특강을 시작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 총장은 "나를 비롯한 기성세대는 부모님들의 헌신으로 그분들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3포, 5포세대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현실이 너무 어렵다. 그래서 미안하다"며 학생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식음료조리계열 박미소 씨는 "총장님 특강이라고 해서 흔한 훈시를 예상했다가 감동을 받았다"며 박 총장의 특강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음을 밝혔다. 또 관광계열 김나림 씨는 "승무원 시험에 수차례 떨어지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외항사 승무원의 꿈을 이룬 학과 선배님의 사례를 보고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불리한 환경을 탓하기 보단 나 자신을 믿어보기로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총장과 재학생들간의 미팅 위크는 전임 이호성 총장 때부터 시작된 영남이공대만의 전통이다. 대학은 이 자리에서 건의된 학생들의 요청을 최대한 즉각 반영한다. 그 결과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 총장은 "학생들에게 무슨 내용을 말할까 고민하다가 실제로 20대 초반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을 솔직히 털어 놓기로 했다"며 "우리가 부모들에게 받은 만큼 우리 세대도 대한민국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학생들이 만족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직업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총장이 되고나니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특강을 통해 좀 더 학생들의 목소리와 염원을 새겨듣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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