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교수, 전공의 폭행 '논란'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10-24 0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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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수가 2년간 11명 전공의 폭행···병원 측 묵인 의혹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부산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부산대병원이 폭행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의원은 "부산대병원 진료과에서 A교수에 의해 폭행당한 전공의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11명에 달했다"면서 "문제는 병원 측에서 폭행사실을 인지했지만 제대로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8월 병원 측에 A교수의 폭행 사실을 알렸다. 유 의원은 부산대병원 노동조합이 제기한 폭행사실에 근거, A교수의 폭행이 무차별적·상습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즉 '습관적인 두부 구타로 고막 파열', '수술기구를 이용한 구타', '정강이 20차례 구타', '회식 후 길거리 구타', '주먹으로 두부 구타' 등이 피해사례로 꼽혔다.


유 의원은 "병원 측은 폭행사실을 접수하고 이를 적극 조사한 뒤 해당 교수를 처벌하는 것은 물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오히려 전공의 개별면담을 통해 폭행사건을 축소하려고 했다. 공공병원인 국립대병원이 수련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교수의 폭행을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교수라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 전공의를 상습적으로 구타한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병원의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더 문제다. 교육부는 즉각 특별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관련자 전원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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