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용 교수, "겨울철 건강 유지로 새학기 공부에 좋은 결과 있기를"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12-18 15: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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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주치의] 겨울방학 잘 보내기

이제 겨울방학입니다. 겨울방학은 그동안 공부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간이지만,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는 회복이 아니라 그냥 나태해지기 쉬운 기간입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겨울이라는 계절은 밖으로 기운이 뻗쳐 나가는 여름과 달리, 기운을 거두어 들여서 숨겨야 하는 계절입니다. 바깥 활동을 줄이고 방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라는 것으로, 해가 짧아지는 것에 맞춰서 늦게 일어나고 일찍 자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늦게 일어나라는 말은 해와 맞춰서 일어나라는 것이지 오전 내내 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방학이라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부담이 없다며 늦게까지 여러 일들, 예를 들면 컴퓨터 게임이라든지, 인터넷 같은 일들로 밤을 새기 쉬운데 그러면 건강을 해칩니다.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또한 바깥활동을 줄이라는 말은 바깥활동을 전혀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밤이나 추울 때 하지 말라는 것이고, 해가 있는 동안에 날이 맑고 따뜻할 때는 바깥활동을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운동을 해서 체력을 보충해 놓지 않으면 그 다음해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 다음 감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작년 겨울에 적었듯이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하루를 넘기지 말고 풀어주는 것이 좋고, 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온도와 습도 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감기가 가벼울 때는 평소 소화기가 약하고 속이 냉할 경우에는 생강차가 도움이 되고, 근육통이 많은 감기에는 칡차가 도움이 되며, 목감기에는 도라지나 은행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공부 습관은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공부는 흔히들 머리로 한다고들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엉덩이로 하는 것입니다.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방학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봄에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의 성적이 좌우됩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으로 정해서, 본인이 학기 중에 뒤처져 있던 과목을 보충해야 할 것입니다.


공부 방법은 체질별로 약간씩 달라서 소음인은 전체적인 대강의 윤곽을 세우기 위해 목차를 본 후, 각 단원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태음인은 일단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가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공부하느라고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양인은 기분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칭찬해 주는 것과 수업시간에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모자라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학원 강의 등을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밤이 길어지다 보니 잠을 잘 못자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밤에 잘 자기 위해서는 낮잠을 자지 않는 것도 중요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각 위주의 이완법을 권장합니다. 심호흡을 한 다음 마음속으로 ‘오른팔이 무겁다, 오른팔이 무겁다, 오른팔이 무겁다’라고 반복해서 암시를 주게 되면 실제로 오른팔의 근육긴장이 풀리면서 이완이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어서 왼팔, 오른다리, 왼다리까지 시행하게 되면 전신에 이완감이 감돌면서 서서히 잠들게 됩니다. 또한 아로마도 도움이 되며 민간요법으로 산조인을 볶아서 차처럼 끓여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모두 불면에 도움이 됩니다.


낮 시간의 운동, 나태하지 않게 공부 지속하기, 감기예방과 불면조절을 통해서 겨울철 건강을 유지하고 내년 새 학기 공부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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