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앞두고 대학가에 통·폐합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2015년 8월 말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대학별로 등급(A등급~E등급)이 정해졌고 등급별로 정원감축비율이 권고됐다.
당초 교육부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이어 2018년에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실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대신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실시한다.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는 1단계 평가를 통해 자율개선대학이 선정된 뒤, 1단계 평가와 2단계 평가를 합쳐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Ⅰ·Ⅱ)이 선정된다. 특히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달리 통·폐합 추진 대학은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학가에서 통·폐합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유형Ⅰ·Ⅱ)으로 분류되면 정원감축과 정부재정지원제한 대상에 오른다. 따라서 통·폐합을 통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제외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학교법인 원석학원 산하 경주대(4년제)와 서라벌대(전문대학)는 지난 18일 교육부에 통·폐합 승인을 신청했다.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정부의 교육정책과 시대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대학 구조조정을 통한 혁신 필요성을 절감, 통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통합대학은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평생교육 특성화 선도대학'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문화관광, 창의융합, 보건복지를 3개 축으로 하는 평생학습 특화체계 구축'을 특성화 목표로 설정했다. 궁극적으로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산업과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적시·적소에 제공하는 융복합형 평생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각오다.
경주대 관계자는 "대내외 요구와 역량을 반영한 통합대학의 특성화 추진 모델을 정립, 지역·기업·대학을 연계하는 평생교육 핵심 역할을 선도적으로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통합대학은 새로운 시대의 인력 수급에 부응하고 수요자 중심의 재교육과 창업교육 선도대학으로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법인 상지학원 산하 상지대(4년제)와 상지영서대(전문대학)도 통·폐합을 추진한다. 상지대는 상지영서대와의 통·폐합을 통해 ▲부정적 대학 이미지(재단 분규 대학, 학사관리 부실 대학, 비전 없는 대학) ▲대학 운영 부실(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 2015학년도~2017학년도 구조혁신 실패,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국고 보조금 반납) ▲입학자원 감소 등 학내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상지대와 상지영서대의 통합대학은 민주대학, 투명한 대학, 다각적인 사회협력대학을 새로운 대학모델로 구축하고 공영형 사립대학을 추구한다. 특성화 키워드는 '사람-환경-생명 Network'다. 노병철 상지대 기획처장은 "인간 생명 사상의 실현을 위해 의료·관광·환경·안전 등을 융복합 특성화하고, 특성화 과제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관련 학과의 활성화를 유도하며, 다양한 연구와 교육 개발로 자발적 원동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걸림돌이 있다. 현재 상지학원이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임시이사체제에서 통·폐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지대와 상지영서대는 통·폐합을 유일한 학교 정상화 대안으로 보고,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2018년 3월까지 대학별로 보고서를 제출받아 4월부터 8월까지 대학 기본역량진단을 실시, 8월 말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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