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대학생들, 조간신문 1면 기사 제목 1년분 분석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1-02 13: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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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으로 긍정·부정·단순사실 분류…키워드별 보도 분석도 병행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재학생 나중일, 이상원, 박정섭, 조용호 씨가 최근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경향신문·한겨레신문·매일경제 등 6개 조간신문의 1면 기사 제목 1년분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분석은 2017년 1월 5일부터 12월 30일까지의 신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문 발행부수를 기준으로 주요 조간신문 6개를 선정하고, 각 신문 1면에 실린 주요 기사 1건에 대한 제목을 분석했다.


이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문을 볼 때 제목을 가장 먼저 본다는 점과 제목을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한다는 점 등에 착안해 기사의 내용적 의미보다 제목이 가지는 뉘앙스에 집중했다.


또한 제목을 통해 기사를 긍정, 부정, 단순사실 3가지로 분류했다. 제목에 긍정적 단어가 포함된 경우 '긍정', 부정적 단어가 포함된 경우 '부정', 단순히 개인이나 단체가 밝힌 의견 또는 보도 자료의 경우엔 '단순 사실'로 판단했다. 제목에 긍정·부정·단순사실을 나타내는 두 개 이상의 단어가 사용된 경우에는 판단하기에 모호한 면이 있어 기사 내용의 논조를 일부 참고해 결정했다. 다만 긍정·부정 단어의 판단 기준은 사회 통념적으로 구분하는 범위 내에서 판단했으므로 별도의 기준은 마련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조간신문 6개 매체에 실린 1면 기사 제목은 단순사실 69.4%, 부정 26.5%, 긍정 4.1%로 나타났다.


매체별로 보면 △조선일보 단순사실 67%, 부정 31.4%, 긍정 1.6% △중앙일보 단순사실 69.6%, 부정 27.5%, 긍정 2.9% △동아일보 단순사실 75.8%, 부정 19%, 긍정 5.2% △경향신문 단순사실 75.5%, 부정 19.3%, 긍정 5.2% △한겨레 단순사실 74.4%, 부정 22%, 긍정 3.6% △매일경제 단순사실 54.5%, 부정 39.7%, 긍정 5.8%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을 '키워드화'해 매체별 1면 보도 횟수 분석을 진행했다. 선정한 키워드로는 박근혜, 문재인, 사드, 원전, 북한 등 5가지다.


키워드 검색 시에는 선정한 키워드 이외 해당 키워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 또한 동일하게 취급했다. 예컨대 '박근혜'의 경우 박근혜를 포함한 박, 朴, 박 대통령, 박 전 대통령 등의 단어가 포함된 경우 '박근혜' 키워드 보도로 판단, 횟수에 포함했다.


분석 결과 박근혜 키워드를 가장 많이 보도한 매체는 경향신문(33건), 문재인 키워드는 한겨레신문(34건), 사드 키워드는 동아일보(22건), 원전 키워드와 북한 키워드는 조선일보(14건·62건)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평소 신문 1면에는 어떤 기사가 어떻게 실리는 지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1회 한 자리에 모여 주간 보도 분석을 실시했으며 분석 이외에도 주요 사건의 보도에 대해선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누는 등 교육 효과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정섭 씨는 "다소 자신이 없었던 시사·정치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계기였다"면서 "이러한 계기를 발판삼아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바라보는 힘을 길러낼 것"이라 말했다. 또한 조용호 씨는 "신문 제목 작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됐다"며 "신문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단어를 공부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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