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명사 초청 '효원 리베르타스 특강' 공개강의 진행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03-29 18: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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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목소리, 여성시인들' 주제로 최영미 시인 특강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교양교육원(원장 김회용 교육학과 교수)이 지난 2013년부터 교양선택 교과목으로 개설, 운영하고 있는 ‘효원 리베르타스 특강’의 일부 강좌를 시민들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공개강좌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지난 27일 2018학년도 1학기 특강 첫 번째 공개강의에 최영미 시인을 초청, 부산대 대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부산대 특강에 나선 최영미 시인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창작과 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최 시인은 1994년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시집 ‘꿈의 페달을 밟고’, ‘도착하지 않은 삶’, 소설 ‘청동정원’, 산문집 ‘시대의 우울’ 등을 출간했다. 특히 최근에는 ‘괴물’이라는 시를 발표해 한국 문단 내 남성 권력의 문제를 표면화한 바 있다.


이날 최 시인의 공개 특강은 이 수업을 수강 신청한 약 200명의 학생 외에도 100명 가량의 학생들과 교직원 및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픈 목소리, 여성시인들’이라는 제목으로 고대 그리스의 사포(Sappho)에서부터 20세기 초 활약한 빈센트 밀레이(Edna St. Vincent Millay)와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그리고 몇 년 전 타계한 흑인 시인 마야 안젤루(Maya Angelou)까지, 여러 시기 속 여성 시인들의 삶과 아픔, 그리고 시에 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냈다.


한편 ‘효원 리베르타스 특강’은 신형철 문학평론가와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인남식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 등 각계 인사 초청 특강으로 한 학기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공개 특강은 오는 4월 3일(김세연 국회의원)과 6월 14일(송영길 국회의원)에 두 차례가 더 준비돼 있다.


김회용 부산대 교양교육원장은 “각 분야 명사의 강연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더욱 깊이 있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대중에게 열린 공개 강의에 많은 이들이 참여해 대학이 건전한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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