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협' 대학 총여, '백래시'에 공동 대응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12-02 15: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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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연세·성균관대 여학생회 8~9일 포럼·집회…총여 수호 결의

각 대학의 총여학생회(총여)가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현 상황을 '백래시'(backlash·반발, 반동)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동국대 31대 총여 '무빙'과 연세대 29대 총여 '모음', 성균관대 여성단체 '성평등 어디로 가나'는 오는 8∼9일 연세대 신촌캠퍼스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그 민주주의는 틀렸다'는 이름으로 '총여 백래시 연말정산' 포럼과 집회를 차례로 연다.


이들은 페미니스트로서 겪은 올해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백래시에 대응할 동력을 마련하고자 포럼과 집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미투'(me too)로 시작해 여성주의 운동이 다시 한 번 본격화했지만, 동시에 그에 대한 반동으로 백래시 역시 심화했고 대학가에서는 이를 총여의 폐지라는 형태로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 학교 모두 압도적인 표차로 폐지 총투표가 가결됐고, 이후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이름 아래 더욱 극심한 백래시가 대학 내 페미니스트들의 존재를 위협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8일 포럼에서 학교별로 관련 발제를 하고 내년 활동 계획을 모색한다.


9일 집회에서는 '우리가 여기서 쓰러질 것 같냐', '여성혐오 부수고 백래시 박살내자', '혐오가 판치는 학교가 학교냐, 차별이 판치는 학교가 학교냐', '총여 폐지 총투표는 민주주의 퇴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총여 수호 의지를 다지기로 했다.


아울러 대학생 전용 익명 소셜 미디어인 '에브리타임'에 나온 혐오발언을 두루마리에 적어 낭독하고, 이를 칼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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