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사회, 강동완 총장 직위해제

유재희 | ryu@dhnews.co.kr | 기사승인 : 2018-12-03 12: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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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의 사퇴 요구 사실상 수용
내년 2월까지 김재형 부총장이 총장직무대리 수행

[대학저널 유재희 기자] 구성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온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이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선대법인 이사회는 11월 30일 회의에서 강동완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직위해제 기간인 2019년 2월 28일까지는 김재형 부총장이 총장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조선대는 8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보다 한 단계 낮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일정 부분 학생 모집인원 감축 권고가 내려진다. 결과 발표 후 김하림 전 부총장 및 보직자들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강동완 총장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 총장 임기 의결사항에 따라 2019년 2월 28일까지 총장직위를 유지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간 구성원들은 강 총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최근에는 조선대 교수평의회가 강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교수 3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이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강 총장은 11월 29일 담화문을 통해 총장직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사회 측은 강 총장의 즉각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 직무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총장 담화문 발표 하루 만에 직위해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사회가 강 총장의 직위해제 기간이 종료된 후 해임을 결정하면 차기 총장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직위해제 결정 당일 조선대 이사회는 담화문을 내고 혁신위원회 출범과 함께 구성원들의 결속을 당부했다.


혁신위원회는 법인 관계자 2명, 교원 5명, 직원 2명, 학생 2명, 동창회 관계자 2명, 외부 전문가 등 학교 구성원 단위의 각 대표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목표는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의 원인 분석과 3주기 평가 대비책 및 공영형 사립대학으로의 전환에 대비하는 것이다.


박관석 조선대법인 이사장은 “이번에 출범한 혁신위원회는 조선대가 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고, 각종 제도를 개혁하는 등 혁신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총장의 직위해제에 따른 법정대리인으로서 김재형 부총장에게 총장의 직무를 대리하게 하고, 혁신위의 행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사회의 직위해제 결정에 대해 강 총장이 법적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결정에 대한 강 총장의 대응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다"며 "다만 총장직무대리직을 수행 중인 김재형 부총장의 주관으로 4일 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대학의 미래에 대한 깊은 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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