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14일 경기대 방문해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 사용 방안 협의
경기대 기숙사 1개동, 15일부터 경기도 ‘제10호 생활치료센터’로 운영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교육부가 국‧사립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대 기숙사가 15일부터 생활치료시설로 사용된다.
교육부는 14일 “전국의 일시적 치료병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국‧사립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시설로 활용하고자 하는 요청이 있는 경우, 각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대학에)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국‧사립대학의 기숙사 시설을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교육부와 협의할 수 있도록 수도권 대상 지방자치단체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밝힌 ‘대학 기숙사 생활치료시설 활용 절차’에 따르면, ▲지자체가 대학 기숙사 시설 활용을 요청할 경우 ▲교육부는 대학과 시설 지원에 대한 협의를 하며 ▲대학은 시설 지원 검토 및 학내 협의 결과를 교육부와 지자체에 통보하게 된다.
대학 기숙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사용된 것은 지난 3월 경북대 재학생 생활관인 첨성관 사례가 있다.
당시 경북대는 대구시로부터 생활관의 생활치료시설 사용 요청을 받고 3월 한달간 사용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경북대 첨성관에는 347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경북대는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해 응원 현수막을 설치하고 교수회는 성금 5천여만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내 대학 기숙사를 생활치료시설로 긴급동원한다고 밝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경기 수원 영통구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김인규 경기대 총장을 만나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병상 및 생활치료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지사는 “워낙 소규모 연수원들로 생활치료시설을 채워오다 갑자기 (확진자가) 폭증하니까 사실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동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현실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를 들면 이사라든지 여기서 어떤 손실이 발생하면 도에서 철저히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규 경기대 총장은 “여러 가지 우려되는 것도 있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공간제공을) 결정했다. 총학생회에서도 기꺼이 학교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했다”며 “외국인 학생들이 20명 정도 되는데 다른 건물을 활용해 지낼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기숙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경기대 기숙사는 2개 동 약 3,410㎡ 규모로 총 2천 명 수용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15일부터 1개 동 1천 명 규모의 생활치료시설을 운영한 뒤 기숙사생 이사를 고려해 오는 21일 나머지 1개 동도 생활치료시설로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경기대 기숙사에 들어설 생활치료시설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이 전담 운영하며, 행정총괄, 의료·심리, 구조·구급 3개 팀으로 구성해 경기도와 수원시, 소방, 군·경, 의료진과 기타 용역 등 1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