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후배 위해”…한남대 ‘아주 특별한’ 장학금

온종림 기자 | jrohn@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9-19 15: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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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순 씨, 딸 다니던 일문과에 17년간 1억2000만원 기부
김병순(왼쪽) 나노하이테크 대표가 19일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한남대 제공
김병순(왼쪽) 나노하이테크 대표가 19일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한남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17년 전 딸은 하늘나라로 떠났다.


‘루푸스’라는 희귀병을 앓던 딸은 한남대학교 졸업을 앞둔 일어일문학과 4학년이었다.


딸의 대학 친구며 후배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용돈을 다 털었을 그들의 조의금 봉투를 보며 딸을 대신해, 또 부모로서 뭔가 보답을 해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딸의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만들었다. 딸은 떠났지만 딸이 아끼던 후배들이 더 건강하고 열심히 공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지난 2005년 만들어진 한남대 ‘김희진 장학기금’은 올해로 17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기부금은 모두 1억2000만 원에 달한다.


19일 김희진 장학기금을 만든 나노하이테크 김병순 대표는 한남대를 방문해 이광섭 총장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딸의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딸과의 신의를 지키는 마음으로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자녀를 일찍 잃은 아픔을 고귀하게 승화시켜 17년간 장학금을 기탁하시는 김 대표님의 선행에 매년 큰 감동을 받는다”며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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