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감염병 치료 효과 ↑ 신(新)자성나노입자 개발

온종림 기자 | jrohn@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9-26 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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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교수 연구팀, 슈퍼박테리아·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종 제거 가능
혈액세포막-나노자성입자를 활용한 혈액 정화 기술을 나타낸 그래픽 이미지.
혈액세포막-나노자성입자를 활용한 혈액 정화 기술을 나타낸 그래픽 이미지.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 같은 감염병 원인을 깔끔하게 없애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 연구 개발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종들도 혈액에서 제거하는 게 가능해졌다.


의료 관계자들은 이 기술이 패혈증이나 중환자실 내 2차 세균 감염환자 치료에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따르면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주헌 교수 연구팀은 자성나노입자 표면을 혈액세포막으로 감싼 혈액세포막-자성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 입자를 체외에서 순환하는 환자의 혈액에 반응시키면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붙잡은 뒤 자석으로 회수할 수 있다.


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법은 혈액세포막의 특성과 자성나노입자를 이용해 혈액에서 병원체를 제거하므로 효과적이고 범용적이다. 혈액세포막-자성나노입자가 체외에서 순환하는 환자의 혈액을 돌며 병원체를 포획하면 자석으로 꺼내서 몸 밖으로 내보내므로 누구든 어떤 병원체이든 적용할 수 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과 카바페넴 내성 대장균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이들 세균에 감염된 쥐에 새로 개발한 혈액 정화 치료를 진행하자 모두 생존에 성공했다. 또 치료 후 1주일이 지나자 면역 체계가 정상으로 회복됐다.


강 교수는 “우리 몸이 선천적으로 가진 면역대응 원리를 모사해 많은 종류의 감염원인 물질을 사전 진단 없이 일괄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이나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감염병 치료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와일리 발간 세계적 학술지, ‘스몰’ 9월 7일자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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