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은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이준우 학부장 인터뷰

조영훈 | aaajoyh@gmail.com | 기사승인 : 2023-09-05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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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는 교육"
"오랜 전통에 전임교수만 15명"
 강남대학교 전경. 사진=강남대 제공

 

[대학저널 조영훈 기자]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강남대 사회복지학부는 1953년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관련 단일 학과로 설립돼민족이념인 홍익인간과 본교 창학이념인 경천애인의 정신에 따라 21세기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선도해 나갈 사회복지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지난 70년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그리고  최근 입학한 재학생들을 만나 다가오는 2024학년도 수시 조언도 구해봤다.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이준우 교수 인터뷰


 강남대 사회복지학부장 이준우 교수. 사진=조영훈 기자

 

-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어떻게 교육하셨나?

강남대 사회복지학부는 국내 4년제 사회복지학과 중 1953년에 가장 먼저 설립됐다. 우리는 첫 시작부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라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교육을 해왔다. 우선 사회복지의 역할은 사회복지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어느 한 명도 도움이 필요 없는 행복한 세상으로 바꾸기 방향으로 교육했다. 또한, 좋은 이웃을 만들어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노력했다.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는 교육을 했다. 이런 교육을 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철저한 사회복지적 정신을 갖추고 사회에 진입할 수 있었다.”

 

- 사회복지학은 어떤 학문인가?

“‘모든 사람과 세상이 행복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제도를 말한다. 모든 인간에게 최소한의 행복을 보장해주는 제도를 공부한다. 또한 이러한 제도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등 잘 가꾸어 나가는 것을 사회복지 실천이라고 한다.”

 

- ‘사회사업학전공사회서비스정책학전공으로 나뉜다. 어떤 차이가 있나? 또 전공 선택 시 각각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나?

강남대 사회복지학부는 사회복지 제도를 잘 관리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사회서비스정책학 전공과 현장에서 사회복지를 직접 실천하는 사회사업학전공, 두가지 전공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사회복지를 실현하는 분야만을 사회복지라고 말했지만, 우리 대학은 관리자로서 제도를 정책화하고 운영하는 것을 배우는 전공도 마련했다. 일반대학 최초로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한 우리 강남대는 한발 더 나아가 사회서비스정책학전공을 만들어 그 의미가 깊다.

강남대 사회복지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 중 하나를 주전공으로 하고 나머지 한 전공을 부전공하게 된다. 그만큼 입체적으로 사회복지를 배울 수 있어 공부량이 적지 않은 편이다.”

 

- 단일전공보다는 다양한 분야 전공지식을 갖춘 인재를 사회에서 원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과 함께 공부하면 좋을 학문이 있다면?

강남대는 학사제도가 자유로워,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다전공(복수전공, 부전공) 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학과는 경영학이다. 회계, 인적 관리 등의 경영학 전공 지식은 사회복지 제도를 정책화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사회에 진입할 때도 사회적 기업,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으로 사회복지전공을 살려 가게 된다면 관련 지식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외 교육학이나 특수교육학, 심리학 전공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사회복지 흐름을 보면, 공학 복수 전공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 강남대 사회복지학과는 ICT융합공학부, 인공지능융합공학부 등과 협업해 ‘Wel-Tech 융합전공을 개설했다. 기술을 활용해 복지를 증진시키는 분야로, 대표적으로 로봇재활, 스마트복지재활, 복지보조공학 등이 있다. 실제로 현재 SRT 기내에서도 텍스트를 자동으로 수어 영상으로 변환시키는 수어통번역 프로그램이 사용되고 있다.”

 

- 최근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유령 아이, 그림자 아이사건을 이야기한 사회복지사 인터뷰를 보면, 현장에서 일할 때 많은 능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강남대는 어떻게 교육을 하나?

그렇다. 아직 복지 제도가 뻗지 못한 곳을 포착해 알맞은 수단까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강남대는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그것을 객관화하고 제도화까지 실현할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한다.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은 직접 현장에서 인터뷰하고 기록해 분석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이후 통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직접 취재하고 느낀 것을 객관화해 적용할 수 있게끔 교육한다.

또한 윤리, 인권감수성, 권리의식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하기 위해선 그 기준이 제대로 서 있어야 한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사회문제는 각양각색 다른 모습을 보이지만, 그 저변에는 하나같이 권리 침해, 인권 침해가 자리잡고 있다. 인권교육을 통해 사회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끔 교육한다.”

 

- 최근 특수교육 선생님, 복지사, 복지현장에서의 갑질 사건 등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들려온다. 관련된 교육 철학이 있으시다면?

사회복지학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배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사회복지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어느 한 명도 배제되는 사람이 없게끔 사회를 통합시킨다는 것이다. 어떤 집단이나 제도에 의해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게끔 한다. 더 나아가 제도 속에 존재하는 혐오적, 배제적 요소들을 발견하고 담론을 형성해 제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려고 한다.

또한, 최근 이어지는 사건으로 서비스이용자나 약자들이 혐오나 배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람 간의 연대가 강해져 서비스 이용자도 제공자도 모두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혐오와 배제가 존중과 사랑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 이런 교육을 받은 선배들은 현재 어떤 분야에서 진출해 활동하고 계신가?

대상별로 보면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을 상대로 하는 사회 복지 현장에 강남대 졸업생들이 진출하고 있다. 또한 기관별로 보자면 각종 복지관, 장애고용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복지 관련 국책기관에서도 졸업 후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학교, 병원 등 복지가 필요한 많은 곳에서 졸업생들이 진출해 있다. 사회 전방위적으로 복지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 졸업하면 수월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공학과의 협업으로 Welfare Technology 분야로도 많이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 역시도 우리 강남대는 준비돼 있다.”

 

- 마지막으로 강남대 사회복지학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로봇, AI 등 첨단기술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한국의 특수한 맥락 등을 고려해 강남대가 기존의 복지를 재개념화하길 바란다. 이후 현장에서의 재구조화와 재문화화까지 이끌어냈으면 한다.
강남대 학생들이 사회복지 패러다임을 바꾸길 바란다.

이를 위해 우리 학생들에겐 다섯 가지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떤 사회적 존재도 배제시키지 않을 공존의식공생의식또한 사회적 자원이 자연스럽게 나뉘어지는 공유의식’, 타인의 입장을 잘 느끼는 공감능력’, 서로가 돕는 관계로 나아가는 공조의식을 가지길 바란다.”

 

 

 

 

재학생들이 말하는 사회복지학부

 

 22학번 박선영(오른쪽) 학생과 23학번 최연희(왼쪽) 학생.

사진=조영훈 기자

- 강남대 사회복지학부의 장점은?

박선영(22학번)

전통이 가장 깁니다. 4년제 일반대학 중에서 강남대 사회복지학부가 가장 먼저 생겼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면 강남대 출신 선배들이 많아 도움을 많이 주시기도 합니다.

최연희(23학번)

다양한 교수진도 장점입니다. 전임 교수님만 15명이고 강사님 등을 포함하면 서른 명 내외 교수님이 강의를 개설하십니다.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 넓게 공부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깊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하고,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

최연희(23학번)

교통이 좋은 수도권 학교의 인기학과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지원할 때 제출하는 자료를 꼼꼼하게 보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면접에서도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몰라 200200답을 준비해서 친구들과 면접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박선영(22학번)

면접 비중이 적지 않아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몇 번이고 보면서 나올 질문을 미리 준비했고 모의면접을 몇 번 반복했습니다.

 

- 강남대 사회복지학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입시 팁이 있다면?

박선영(22학번)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봤으면 합니다. 대부분 생기부에 기록된 내용에서 면접 질문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고등학교 때 배운 사회복지 관련 내용을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연희(23학번)

저 역시도 비슷합니다. 특히 독서기록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내용뿐 아니라 독서 관련 질문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후 계획도 그려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학업계획을 면접에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강남대 사회복지학부는?

 

1953년 국내 최초 사회복지 단일학과로 설립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강남대 사회복지학부는 1953년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관련 단일 학과로 설립돼, 민족이념인 홍익인간과 본교 창학이념인 경천애인의 정신에 따라 21세기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선도해 나갈 사회복지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부 졸업 후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과 1급 국가고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강남대 사회복지학부의 세부 전공은 사회사업학과 사회서비스정책학으로 나누어진다. 사회사업학전공 학생들은 지역사회 내 다양한 사회복지기관 실습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체험학습 기회를 통해 이론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현장 지도자로. 사회서비스정책학전공 학생들은 이론과 실천을 아우르는 현장 연계형 교육과정을 통해 사회복지조직에 특화된 행정전문가, 지역사회복지공동체 활성화를 주도할 지역사회 복지전문가, 나눔 상생 공동체 경제를 선도하는 사회적 경제 전문가로 성장한다. 실천현장전문가와 행정 ·정책 전문가를 고루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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