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 중 8주 동안 산업체에서 현장실습 의무화, 취업까지 연결
학기 중에는 이론과 실습을, 방학 중에는 산업체에 투입돼 현장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이 토대가 돼 취업까지 가능하다면? 어쩌면 모든 대학이, 특히 기술을 연마하는 공대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모델이 이와 같은 교육체계일 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서는 이 모든 것이 당연하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는 250여 개의 기업들과 가족 회사를 맺고 있다. 학교 주변에 시화, 반월, 남동공단 등 산업체가 다수 포진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느 대학보다도 산업체와의 교류가 활발한 대학이 산기대다.
신소재공학과(학과장 강찬형)는 이런 학교의 장점을 100% 활용하고 있다. 재학생들을 방학기간 중 8주 동안 가족회사에 현장실습을 의무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 실습이 끝난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을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되며 교수진들은 산업체에서 보내준 학생들의 평가내용과 학생들의 발표내용을 종합 평가해 점수(4학점)를 주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재학생들이 실제로 산업체에 취직되고 있다.
국가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고급기술인재 양성
신소재공학과는 1998년 산업자원부에 의해 실사구시(實事求是: 실제의 사물에 접해 진리를 인식함)의 학문을 구현한다는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산기대와 함께 출발했다. 2006년 공학교육인증제도를 도입한 후 2011년 신소재공학심화 프로그램으로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인증을 취득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세계화, 정보화 및 기술수준 고도화에 따라 급변하는 산업계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인재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신소재공학 이론과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지식과 응용력을 겸비해 국가기술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고급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신소재공학과가 겨냥한 목표다.
강찬형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산기대의 ‘창의·실천’이라는 교훈에 맞춰 신소재의 설계, 제조공정 및 특성분석에 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21세기 산업사회에서 부품·소재산업의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고 경영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초과학과 공학기초 교육을 통한 신소재공학 이해의 틀 구축 △구조, 물성, 공정설계 및 성능평가 이론과 실험 교육을 통한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배양 △현장실습을 통한 산업현장 응용능력 연마 △신소재공학 지식의 산업사회 적용 능력 계발 및 사회적 책임의식 고양 △원활한 의사소통 및 팀워크 능력을 갖추고 글로벌사회에서 공학인의 역할을 인식하는 리더 육성 등을 신소재공학과의 구체적인 교육 목표로 세웠다.

신소재공학과는 1학년 때 공학교육을 받기 위해 필요한 기초과목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주로 수학, 물리, 화학 등 공학기초 과학 과목과 국어, 영어 등 교양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그리고 2학년 2학기부터 졸업 때까지 전공기초, 전공심화, 전공체험의 단계를 거쳐 신소재 설계, 제조공정, 특성분석에 관한 다양한 전공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총 10명의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모든 재학생들이 1, 2학년 때는 상담지도교수에게 그리고 3, 4학년 때는 전공지도 교수에게 1:1밀착지도를 받고 있다. 1명의 교수가 8~10명의 학생을 담당하며 특히 4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졸업연구인 캡스톤디자인 연구를 전공지도교수와 함께 수행한다.
신소재공학과는 교수진들도 눈길을 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의 유명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삼성, LG, 대우, 동부 등 기업에서 다년간 근무경험이 있는 교수진들로 구성해 글로벌 감각과 산업현장 적응력이 우수하다. 또 논문편수가 아닌 산업체 경력으로 교수진을 섭외했기 때문에 높은 취업률의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신소재공학과는 학과 설립 이후 철강, 비철금속, 도금 등 금속재료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MEMS, PCB, 이차전지 등 전자재료 분야에서 다양한 교육과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10여 개의 실습실과 다양한 최신장비는 이 같은 교육을 가능케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신소재공학과는 각종 전자부품 제조에 필수로 들어가는 고기능성 박막 제조공정, PCB 제조공정, 리튬이온전지용재료 등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산기대는 연간 졸업생 1000~2000명 규모의 전국 대학들 중에서 매년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소재공학과는 학교 내 11개 학과 중에서 취업률이 매년 3위 안에 들고 있다. 입학정원 85명인 신소재공학과는 산기대의 간판학과인 만큼 입학성적도 높아 교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있다. 신소재공학과는 250여 개의 가족회사와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연간 약 30억 원의 기술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자원통상부에서 매년 20억 원을 출연 받아 지역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고부가PCB공동연구센터, 에너지기술개발인력양성사업 등 대형 국책연구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고선배 인터뷰>

산기대 06학번인 김보라 씨는 현재 삼성SDI 전지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재학 중 고기능성박막EH에서 리튬이온전지의 양극을 연구했던 김 씨는 방학 중에는 관련 업계에서 실습 하고 관련 내용으로 졸업 작품도 진행했다.
이런 모든 경험들이 인연이 되어 삼성SDI로의 취업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 현재 기업에서 무슨 업무를 맡고 있나.
저는 현재 삼성SDI 전지사업부의 제조기술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팀은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의 공정 불량을 관리하는 업무와 신제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신제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졸업한 선배 입장에서 산기대 신소재공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이 구체적인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우리과 교수님들은 학력도 좋으시지만 다양한 기업에서 근무하신 경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교수님들의 수업과 개별 면담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학연계가 잘 돼 있어 자신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서 직접 실습을 할 수 있습니다. 실습을 통해서 학문의 깊이가 깊어지고 앞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향을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입학 후 교수님의 지도 덕분에 구체적인 진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 신소재공학과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이라고 보나.
성실함, 열정입니다. 자기의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성실함과 놀땐 신나게 놀고, 공부할 땐 신나게 공부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산기대 신소재공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슨 과를 가야하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산기대신소재공학과를 추천합니다.
우리 학과에서는 금속, 기계, 전자, 전기, 화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아직 미래에 대해 막연하다면 다양한 학문을 배우면서 천천히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학과 출신의 다른 선배, 동기들을 보면 철강, 반도체, 박막, 디스플레이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산기대 신소재공학과에서 꿈과 목표를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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