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학과 최고선배]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01-03 10: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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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디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교육의 핵심

‘문제해결능력’, ‘창의적 사고력’ 등 기술이 아닌 기초 사고력 교육에 주력
“학생들과 학과의 운영 방안 외 진로상담 등 나누는 열린 교육 지향해”


인격이 형성된 이후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를 보통 사춘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를 조용히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야말로 격정의 시간으로 보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분명한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춘기를 보내야 진짜 어른이 될 수 있게 되는 것.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는 1995년 설립됐고 1999년 대학원 석사과정, 2007년 박사과정이 차례로 개설됐다. 올해로 설립 20년. 사람으로 치자면 사춘기를 막 끝내고 이제 어디서든 인정받는 어른으로 발돋움한 대학생이 됐다.


빠르게 바뀌는 미디어, 어떻게 접근하나

▲강재원 신문방송학과장
“제가 학과장을 맡은 최근 몇년은 학과의 정체성과 학과의 명칭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사춘기였죠. 하지만 사춘기를 무사히 넘겼고 이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만의 완전한 색깔을 찾았습니다.”<강재원 학과장>

그동안 우리 사회에 신문방송학이라는 학문은 저널리즘에 국한된 교육이 일반적이었다. 신문과 잡지를 통해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의견을 제공하는 활동 그리고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정보 및 오락을 제공하는 것까지의 범위였다. 그러나 최근 미디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미디어 시장을 간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 동국대 신문방송학과는 학생들에게 기술교육보다는 기초사고력 증진 교육에 무게를 실었다. 새롭게 등장하는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강 학과장은 “촬영기술과 편집기술을 배우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필요한 기술이긴 하지만 모든 기술은 시간이 흐르면 바뀌고 변하니 기초적인 소양, 덕목, 아이디어 발상과 같은 사고력 증진이 요즘 시대에는 더 중요한 요소가 돼버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취업만 생각한다면 어느 분야로 취업해도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는 인재 개발양성이 목표인 셈이다. 그래서 이 학과에서는 ‘문제해결능력’, ‘창의적 사고력’, ‘소통의 능력’을 3개의 기초사고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전공심화과목으로 교육하고 있는 ‘인간커뮤니케이션’, ‘설득과 캠페인’, ‘조직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전략론’ 등이 대표적이다.


이론과 실습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
“진출 분야별로 배워야 되는 과목도 달라”

그러면 동국대 신문방송학과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강 학과장은 “학생들의 교육은 이론과 실습이 균형 있게 이뤄지고 있고 비율로 따지자면 1대 1 정도입니다”라고 말했다. 강 학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실습은 기획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즉 실습과정을 하나의 미디어 작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본다면 아이디어의 구상부터 작품구성이 완료된 후 제작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까지의 단계다.

또한 최근에는 미디어 시장이 변함에 따라 정보통신기기 등 뉴미디어까지 포괄하는 교육의 비중도 높였다. 실제로 뉴미디어 과목을 맡은 교수가 이 학과 교수의 절반 정도. 이들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이용자들의 수요에 맞게 시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니즈(needs)에 대한 욕구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별히 이 학과에서는 각 분야별로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꼭 수강해야 할 교육과 과목을 제시해주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언론계 및 정보·문화 산업계 진출을 희망하면 사회전반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고 여러 매체를 통해 자기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할 줄 알아야 하므로 신문방송학전공의 개론과목 및 매스컴문장연습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언론계 진출 희망자에게는 △취재보도능력 △사회·언론현상에 대한 이해 및 비판 능력 △신문 방송 출판의 편집, 편성, 제작의 실무능력 등이 요구되므로 취재보도 관련 전공과목, 정치커뮤니케이션, 신문보도편집론, 방송제작입문 등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정보·문화산업 진출희망자에게 요구되는 능력 및 소양을 위해서는 뉴미디어와 정보사회, 매스컴연구방법론, 매스컴사회통계학, 포토저널리즘 등을 이수하도록 권하고 있다.


‘돈독한 사제 간’ 특징, 입학생 수준은 상위권
동국대 신문방송학과의 또 하나 특징이 있다면 사제 간이 유난히 돈독하다는 점이다. 강 학과장은 학과의 주체인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학과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함께 정하고 있다. 3·4학년을 중심으로 워크숍이나 사제동행 캠프를 운영하면서 학과의 운영 방안 외에도 학생들의 인생설계, 진로·고민상담 등을 나누며 열린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강 학과장은 “요즘엔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학생들과의 교류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측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4.19 기념 산행 외에도 학술제, 소모임 발표회, 전시회 등으로 사제 간, 선후배 간 사이를 돈독하게 유지하고 있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에는 7명의 교수진 아래 학부생 50명을 정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학생들의 입학수준은 사회과학대 내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정시 기준 수능 1.56등급(2013학년도 기준)이다. 이 학과의 취업률은 60~70%. 이중에서 20%가 미디어 관련회사, 나머지 40%정도가 일반 회사에서 광고나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직장 선호 추세에 따라 언론고시를 준비하거나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은 편이다.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는 졸업 후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배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향후 방송계를 이끌어 갈 주역인 신인 아나운서, 손우주 씨(06학번)를 만나봤다. 손 씨는 동국대 교육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손우주 아나운서
현재 하고 계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MBC 스포츠 플러스라는 스포츠 전문 채널 아나운서입니다. 입사한 지 반년 된 신입 사원입니다. 지난 가을 여자야구 중계를 맡았고 류현진, 추신수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관련 소식을 전하는 ‘MLB투데이’라는 단신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로농구 사이드라인 리포터로 활동 중입니다. 그밖에 여러 가지 운동 종목과 관련된 프로그램 더빙과 진행 등을 하고 있습니다.


선배 입장에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학생들을 향한 교수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입니다. 이러한 관심과 배려가 학과의 결속력을 다지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적인 강의와 더불어 먼저 학생들에게 다가서는 교수님들이 계시기에 학과의 지속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에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적합한 자질과 적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래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있다면 어느학과를 가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죠. 만약 신문방송학과로 진로를 정했다면 신문과 방송이라는 매체를 배우기 위한 자세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본인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그 첫걸음이 되겠죠.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앞서 언급한 바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주위에서 발생하는 일, 나아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입시 공부가 제일 중요한 시기이지만, 수험생 시절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식을 쌓기에 적합한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고 느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문이나 방송이라는 언론의 화려한 면만을 바라보고 전공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잠깐의 화려함 뒤에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일단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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