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부터 다진다”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들 앞다퉈 입학
영화전공, 각종 첨단기자재·설비 갖춰 이론과 실기 조화 이뤄
바야흐로 대한민국 영화, 뮤지컬의 전성시대다. 헐리우드, 브로드웨이 작품을 수입해 보여주는 데 그쳤던 국내 영화, 뮤지컬 시장은 이제 순수 국내파들이 제작한 작품들로 대체되고 있다. 영화이건, 뮤지컬이건 이젠 국내산이 더 우대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영화, 뮤지컬계의 인력 시장도 날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비전공자들이 독학을 통해 영화 뮤지컬계에 입문하던 과거와 달리 전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제도 구축되고 있다.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가 대표적이다. 특히 명지대의 경우 뮤지컬계 대스타 이태원 교수가 학부장을 맡아 이끌면서 국내 영화뮤지컬 인재 양성의 1번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의 제대로 된 인재 양성 시스템은 입소문을 타 어느새 영화·뮤지컬계 유망주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미래의 스타 자리를 예약해놓은 이 분야 ‘꾼’들이 실력을 일취월장 키워가고 있는 곳, 바로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다.
“뮤지컬계의 줄리어드를 목표로”

이 학부장은 “2005년 학과설립 당시 명지대를 뮤지컬의 줄리어드로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신입생 10기를 맞는 올해 국내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뮤지컬계의 서울대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학부장의 말처럼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는 14명 모집에 249명이 지원해 17.7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인기학과임을 증명했다. 단순히 경쟁률만 높은 것도 아니다. 뮤지컬전공에는 아이돌 그룹, 가수 출신 배우, 영화·뮤지컬 겸업 배우 등 스타들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그룹 JYJ의 김준수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성민, 동해, 기범, 샤이니 태민 등이 명지대를 거쳤다. 요즘 인기아이돌 B1A4의 산들, 씨스타의 보라도 명지대인이 됐다.
이들이 명지대에 둥지를 튼 것은 기초를 확실하게 다지는 교육과정 때문이다. 그래야만 진정한 뮤지컬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는 법. 뮤지컬의 경우 노래와 춤, 연기 실력을 갖춰야 한다. 명지대에선 춤에 관한 기초를 다지는 디테일한 고등수업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학부장은 “우리 전공은 웬만한 전공자만큼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며 “전공과목으로 기초발레, 클래식발레, 재즈, 한국무용, 탭댄스, 사물놀이까지 망라해 배운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커리큘럼에 변화를 준다. 이를테면, 요즘 뮤지컬에서 칼싸움 장면 등이 많이 활용되는 것을 감안, 검술과 아크로바틱 등의 교과목도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이 학부장은 설명했다.
1, 2학년 때 노래와 춤에 집중한다면 4학년 때는 캐릭터를 분석하는 능력을 기른다.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연기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색깔이 묻어나는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대규모 공연에 학생 진출 활발
이처럼 뮤지컬계의 선배이자 스승인 학부장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뮤지컬계의 예비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이 학부장을 도와 공연제작자인 박명성 교수(신시컴퍼니 대표)도 학과 발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박 교수는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등 뮤지컬·연극계의 ‘미다스 손’으로 통한다. 학생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일반학과로 따지면 취업률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공연 진출 성과는 단연 독보적이다. 최근 무대에 올려진 뮤지컬 ‘고스트’에 3명, ‘셜록홈즈’에 5명이 진출했고, 뮤지컬 고전 ‘그리스’에는 주인공 4명이 모두 명지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외에도 ‘미스 사이공’, ‘프리실라’, ‘뮬란’ 등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가 국내 뮤지컬시장을 호령하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뮤지컬전공 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잘하느냐’보다 ‘가능성이 있느냐’가 학생 선발의 주요한 잣대라고 이 학부장은 조언했다.
이 학부장은 “외모나 재능이 뛰어난 학생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이 있고,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채워 넣을 그릇이 되는지 그 가능성을 본다”며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에서는 4년 간 기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성도 배워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술성과 상업성 모두를 교육 목표로

교과과정은 이론과 실기 모두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론수업을 통해서는 ‘감독세계의 독창성을 이해’하고(작가연구), ‘영화에서의 소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며(사운드디자인론), ‘시나리오 창작의 기초를 다져 작가로서의 기초소양을 다지는’(장편시나리오작법) 등 다양한 전공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실습 교육은 영화제작 과정 단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이다. 단계별로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개인의 표현력을 증대시키는 초급제작실습, 완결된 형태의 작품을 학생 일인당 한편씩 제작하는 중급제작실습, 영화제작이론을 응용해 중장편 극영화를 완성, 제출하는 1년과정의 실습교육이 이뤄진다.
첨단기자재, 실습시설로 실무역량 업그레이드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영화전공은 첨단기자재와 실습시설로 내실있는 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공수업이 진행되는 시청각실은 영화감상에 적합한 스피커와 빔 프로젝터가 구비돼 있다. 음향실은 녹음이 가능하고, 영화 후반작업에서의 사운드 믹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편집실은 1, 2학기에 진행되는 편집수업과 더불어 학생들의 제작 실습 이후 후반 작업을 도와주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각종 기자재도 구비되어 있는데 PMW-F3 35mm CMOS의 비디오카메라, AVID Media Composer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학과 전용 극장에서는 매주 목요일 정기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러한 첨단 장비와 교육시설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작품 제작과 공연이 가능하다.
또한 영화계 인사들로부터 생생한 조언을 듣는 강연이 제공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화전공은 지난해까지 총 6회에 걸쳐 ‘ACTORS FORUM’을 기획, 운영해 배우들과 전공 학생들 간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 류승룡, 고창석 등의 실력 있는 배우들이 강연에 참여했다.
영화전공에 이처럼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국내 영화·영상문화산업의 시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상업 극영화만 하더라도 제작투자, 제작기획프로듀서, 시나리오작가, 연출 감독, 편집기사, 홍보 마케터 등 다양한 직종으로 진출한다. 방송 분야의 경우 PD를 비롯해 외주 프로덕션에서도 영화전공의 소양을 발휘할 수 있다. 실력 있는 영화, 영상인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가 그 길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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