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년 도시공학과 교통공학전공으로 출발…교통시설 계획·설계·운영 기술 연구
교통정보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량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요 급증
교통관련 분야로 진출, 공기업 진출 활발…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전망 밝아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윤희)는 도시 분야에 있어 탁월한 노하우를 갖춘 특성화대학이다. 이는 교통도 예외가 아니다. 산업화로 인해 대한민국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동안,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는 도시 속 교통문제와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등 교통시설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기술과 시설이 요구되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분야로 떠오를 교통을 익히는 학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를 자세히 살펴봤다.
30년 전통 학과…교통분야 확대에 따른 관련수요 급증
교통공학과의 전신은 1988년 설립된 도시공학과 내 교통공학전공이다. 2005년 교통공학과로 변경돼 현재에 이르렀다. 교통공학의 목표는 사람과 화물 등을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등의 교통시설을 계획·설계·운영하는 기술을 연구 및 보급하는 것이 교통공학과다. 김영찬 학과장은 시대가 변할수록 학문의 깊이와 적용범위가 넓어지는 것이 교통공학과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교통공학전공 시절에는 학문범위가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시설계획 정도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학술 분야로 변모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첨단교통시설개발, 해외교통시설사업, 녹색교통사업, 주차정책 등 다루는 분야가 많아졌고 관련 인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다양한 학문과의 융 · 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도
교통공학과는 학과명처럼 교통과 공학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최근 교육계 트렌드인 융·복합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융·복합에 깊은 노하우를 갖춤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김 학과장은 “교통은 경제 및 사회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타 학문과의 교류와 협력이 꾸준히 이뤄진다. 현재 경제학, 사회학, 경영학, 정보통신공학, 인간공학, 산업공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학문을 함께 공부하고 협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교통정보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량, 교통체계, 개인맞춤교통서비스와 같은 주제가 수용되도록 교과과정을 꾸준히 개편 중이다. 최근에는 연구가 활발한 자율주행차량 관련 운영 윤리문제가 등장하면서 인문학과의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즉 교통공학과의 강점은 타 분야와 연관된 교통기술부분을 해결해주면서 융·복합분야 연구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학문 폭 넓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교통공학과에서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고 동문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부문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매년 교통관련 해외학회에 참석하고 해당 국가의 교통 인프라를 체험, 연구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강의시간에 배운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해외학회에 참석해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해당 국가의 교통 인프라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교통인의 밤’은 학과에서 매년 열리는 축제로, 재학생, 졸업생, 교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결속과 친목을 다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공동작품전’은 건축, 도시, 공간, 조경학과 간 연합 작품전으로, 서울시립대가 꾸준히 유지해온 도시과학특성화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는 대표 행사다. 이외에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국내외 교통 분야 명사를 모시고 세미나, 강연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고 있다.

교통관련 다양한 분야 진출…
남북관계 개선으로 전망 밝아
교통공학과를 졸업하면 민간기업, 공무원, 공기업,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교통정보사업이 확대되면서 IT기업 취업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부문 고용이 늘어나면서 교통공학과가 직접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다. 김 학과장은 “서울교통공사,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공기업으로의 진출이 활발하다”라며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우리학과 출신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량, 첨단교통체계와 같이 교통분야 사업이 점차 확대되기 때문에 취업의 문 또한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관계가 꾸준히 개선된다면 교통공학과 또한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된다. 서울시립대는 2018년 개교 100주년 기념식 당시 남북한 도시 간 문제 해결과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공표한 바 있다. 특히 북한도로 및 철도건설, 도시환경과 같은 부분은 서울시립대의 특성화 분야이기 때문에 취업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학과장은 교통공학학문 분야가 급격히 다양화, 첨단화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대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교육방향을 알맞게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사회 교통은 지금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새로운 교통수단, 무인화 도입 등에 대비해 교과목 개편, 유능한 교수 초빙, 신교통 연구, 준비된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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