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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과 예체능계열 전문대학 총장단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예체능계열 전문대학이 직면한 제도적·재정적 현안을 공유하고, K-콘텐츠 산업을 이끌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예체능계열 전문대학 총장단과 지난 11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백제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용인예술과학대학교, 한국골프과학기술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등 예체능계열 주요 전문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총장단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은 취업률 산정방식의 제도개선이다. 현행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심의 취업률 측정방식으로 인해 예체능계열은 전체 전문대학 평균 대비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학들은 건강보험 가입 취업률 반영 비중을 50% 수준으로 낮추고 저작권 등록·공모전 입상·전시 실적 등 예술·디자인 분야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프리랜서 활동 비중이 높은 예체능계열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 인정 증빙자료를 확대하고 혁신지원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취업률 평가 비중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핵심 안건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 입학정원 규제 완화다. 대학들은 신입생 입학정원의 20%로 제한된 전공심화과정 정원을 상향 조정하고 정원 산정 기준도 입학정원에서 편제정원으로 변경해 대학의 여건과 특성에 따라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학사 모집정원의 20% 제한은 사회적 요구와 교육수요자의 선택권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라며 개선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전문기술석사과정의 ‘2년 재직 경력’ 요건도 현장의 교육 수요를 고려하여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재정지원 분야에서는 예체능계열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 지원사업 마련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대학의 교육과정과 실습 인프라를 디지털·하이테크(High-Tech) 기반으로 전환하는 「미래 융합형 K-크리에이티브 선도대학 육성사업(K-ART Tech Project)」을 비롯하여 예술·디자인·미디어·콘텐츠계열 학과 비중이 70% 이상인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대학당 연 10~20억 원 규모의 「예술·디자인·미디어·콘텐츠계열 전문대학 지원사업」을 신설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기 중심 교육환경 인정 및 지원 형평성 제고 ▲K-콘텐츠 글로벌 인재 공급 핵심축으로 도약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총장은 “예체능 전문대학은 K-콘텐츠 산업의 실무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축임에도 공학·보건 중심의 재정지원 체계 속에서 구조적인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공동 건의안이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져 예체능 전문대학이 K-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장단은 이번 간담회에서 마련된 공동 건의안을 바탕으로 정부 재정지원사업의 취업률 지표 개선 및 예체능 조정계수 도입,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정원 규제 완화, 예술·디자인·미디어·콘텐츠계열 전문대학 지원사업 신설 등을 위해 예산 확보와 관계 부처 협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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