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제17차 삼청포럼 개최

온종림 기자 | jrohn@naver.com | 기사승인 : 2025-07-25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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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질서 변화와 원산의 재조명’ 주제

안병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이 24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제17차 삼청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남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24일 평화관 대회의실에서 제17차 삼청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선 안병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북한경제포럼 회장)이 “한반도 질서 변화와 원산의 재조명”을 주제로 발표하여, 북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안 연구위원은 원산이 개발 대상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최적의 기후 ▲우수한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 등 지역적 강점 ▲근현대 동북아의 역사적 사건이 많았던 국제성 등을 꼽았으며, 이 때문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지도자 모두 원산을 선호해왔다고 말했다.

관광지구 개발 과정에서 싱가포르, 쿠바, 스페인 등 해외 해양관광지 사례를 벤치마킹했으며, 접근성 강화를 위해 ▲평양-원산 간 고속도로 유료화 ▲원산-함흥 간 고속도로 신설 ▲원산-금강산 간 철도 현대화 ▲원산갈마공항 신설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를 잇달아 구축하는 등 북한 정권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 연구위원은 관광지구의 성공 가능성에는 회의적 시각이 크다고 밝혔다. 교통망 등 접근성은 여전히 취약하며, 해양관광에 적합한 기후도 제한적이어서 1년에 해수욕 가능한 기간이 약 한 달로 짧다는 것을 꼽았다. 중국·러시아 등 주요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경쟁지 대비 매력과 비용 부담으로 쉽지 않다는 점 또한 제약으로 지적했다.

북한이 원하던, 원치 않던 원산갈마관광지구의 미래에 대한 답은 결국 남북 간 협력에 달려있다고 안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이어 원산갈마관광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설악산-금강산-원산으로 연계되는 새로운 관광벨트의 구축 ▲한국(부산·속초)-일본(니가타)-북한(원산)-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간 해상크루즈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들과의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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