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에스원은 산업현장에서 검증한 AI CCTV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와 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시스템 ‘블루스캔’을 아파트 등 주거 공간으로 확대 적용한다.
물류센터에서 보행자에게 다가서는 지게차를 감지해 충돌을 막고, 공장에서 안전모 미착용을 가려내던 기술이 이제 입주민의 생활공간을 지킨다. SVMS는 화재, 쓰러짐, 침입 등을 24시간 감지하고, 블루스캔은 설비 이상까지 살핀다. 사고가 난 뒤 영상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이상 징후를 먼저 알리고 신속히 대응하는 체계로 바뀌고 있다.
입주민 동선마다 AI CCTV 설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는 12개 동 1,300여 세대 규모로, 입주민이 오가는 주요 공간마다 에스원의 AI CCTV를 설치했다. 설치 위치에 따라 침입, 쓰러짐, 화재, 폭행 등 위험 유형별 분석 알고리즘을 다르게 적용했다. 같은 카메라라도 촬영 구역에 따라 감지하는 위험이 다르다.
위험구역에 외부인이 들어서면 침입을 감지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 갑자기 주저앉으면 쓰러짐을 알린다. 밤 시간 분리수거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 화재 신호가 울리고, 놀이터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 폭행 상황으로 파악한다. 이상이 감지되면 상황실 화면에 해당 장면이 자동으로 뜨고, 담당자 휴대전화로도 알림이 전송된다.
해당 단지 상황팀장은 “예전에는 사고가 난 뒤 녹화 화면을 돌려보거나 입주민 신고를 받고서야 상황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은 화재나 쓰러짐 같은 위험이 감지되면 상황실 화면과 휴대전화로 바로 알림이 와서 초기 대응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시설 이상은 블루스캔이 24시간 감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대단지 아파트는 22개 동 1,910여 세대, 4개 단지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단지 곳곳 20여 곳에 블루스캔을 설치해 화재, 정전, 누수를 24시간 감시한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얼굴인식리더를 더해, 사전에 등록된 입주민만 얼굴 인증으로 출입하도록 했다.
해당 단지 상황팀장은 “대단지는 시설 이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이 중요한데, 예전에는 현장 점검이나 입주민 신고에 의존해 문제 위치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지금은 주요 시설의 이상 신호를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모바일 알림으로 즉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스캔은 시설 안전을, 얼굴인식리더는 생활 편의와 보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비가 오래된 단지일수록 작은 이상이 큰 사고로 번지기 쉬워 통합 감시의 효과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아파트는 입주민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생활공간인 만큼 외부인 출입, 화재와 쓰러짐 같은 안전사고, 설비 이상까지 다양한 위험을 함께 살펴야 한다”며 “1981년 보안관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5년간 쌓은 현장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입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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