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이후 6시간’ 수지접합수술의 골든타임은 왜 중요한가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6-01-26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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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휘 대표원장.

손가락 절단 사고 발생 후 '6시간'은 수지접합수술의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혈류를 재개하면 조직의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향후 손가락의 감각과 운동 기능 회복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지접합수술은 지름 1mm 미만의 미세 혈관과 신경, 힘줄, 뼈를 정교하게 복원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손가락은 근육량이 적고 미세혈관이 밀집해 있어 혈액 공급이 중단될 경우 조직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일정 기간 경과하면 혈관 내 혈전이 형성되고 세포가 부패되는데, 이 단계에 접어들면 봉합에 성공하더라도 혈액이 다시 흐르지 못해 결국 괴사할 위험이 크다.

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대표원장은 "수지접합은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조직이 견딜 수 있는 시간 안에 혈류를 복원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6시간을 기점으로 수술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 12시간 이상 지체될 경우 재수술 확률이 높아지고 장기적인 재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히 빨리 도착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조직 보관 상태다. 많은 이들이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가 절단 부위를 소독약이나 물에 직접 담그는 것이다. 이는 조직 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해 접합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반드시 깨끗한 거즈나 수건에 감싼 뒤 비닐봉지에 밀봉하고, 이를 얼음물에 담가 냉장 상태를 유지하며 이송해야 한다. 특히 얼음이 조직이 직접 닿으면 동상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훈휘 대표원장은 "6시간은 조직 생존과 기능 회복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라며, "현장에서의 응급처치와 이동 속도가 수술 결과의 상당 부분을 좌우하는 만큼 빠르고 올바른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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