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올해 EBS 체감연계도 높여"

이지선 | ljs@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11-17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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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봉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17일 수능 출제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저널 이지선 기자] 박윤봉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은 17일 수능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고교 교육과정 내용의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면서 "고교 교육 정상화에 고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의 일문일답.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 하는 작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나. 

 

(이규민 교육과정평가원장) 국어와 수학의 경우는 선택과목을 어떤 과목을 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 있고,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해서 산출하고 있는데 이게 현재 상태에서는 유불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난이도 차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유리해지기 때문에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고 쉬운 과목으로 응시생이 쏠리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첫 통합수능이 결과적으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불수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수능 출제 기조를 정할 때 이 부분이 반영됐나. 

 

(박윤봉 출제위원장) 지난해부터 EBS 비중이 축소됐다. 아마 그 부분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계도가 축소되는 반면 어떻게 하면 체감 연계도를 높일 수 있을까, 수험생이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지 여기에 많은 집중을 했다.

 

-체감 연계도를 높이는 방식은 무엇인가.

 

EBS에서 지문을 얘기하게 되면 동일한 지문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 개념이 되겠지만 지문이 담고 있는 소재, 내용들이 매우 유사한, 그래서 학생들이 문항을 읽었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했다.

 

-수능에서 졸업생 응시 비율이 높아진 부분도 수능 난이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적정 난이도를 산정할 때 어떻게 반영했나. 

 

졸업생들은 아무래도 1년 더 준비하는 기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잘 준비돼 있는 학생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학생들이 주로 상위권의 비율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수치, 난이도들에 대해 가중치를 졸업생 비율에 맞춰 산정했다. 

 

-올해 수능을 보는 재학생들은 3년 연속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것도 반영됐나. 

 

일단 6월 모의평가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 정도를 평가하고 있고, 이를 통해 모의평가에서의 문항들이 적정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부분을 평가하게 되고 그 부분을 출제에 반영해서 최종 수능 출제의 고려사항으로 활용하고 있다. 

 

-영어의 경우 1등급이 5%였던 적도 있고 15%를 넘은 적도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은데 오늘 수능은 어느 정도를 1등급 적정 인원으로 보나. 

 

영어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 지 2년째다.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의 응시집단의 문항에 대한 반응 정도, 수준을 평가해서 그 부분을 고려,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1등급 수준을 몇 %대로 해야된다고 산정하는 접근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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