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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팀들의 작품이 특별 전시 중인 서울 삼성동 언커먼 갤러리(Uncommon Gallery). 사진=중앙대 제공 |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원이 가우디재단(Gaudí Foundation of Art, Architecture and Design), 주식회사 세라(SERA Inc.)와 공동으로 지난 7월 30일 교내교 310관 대신홀에서 ‘가우디 디지털 아키텍처: Origin8 해커톤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1926~2026)을 기념하는 ‘Back to the Origins’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된 ‘메타버스×자연’ 시리즈의 두 번째 에디션이다.
행사는 중앙대와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원이 주최·주관을 맡고, ㈜세라가 공동 주관사로 힘을 보탰다. 가우디의 정신을 잇는 스페인 소재 가우디 세계재단과 산하 기관인 오리지네이트 인스티튜트(Originate Institute)가 초청기관으로 참여해 국제 협력형 프로그램으로서의 무게를 더했다.
참가팀들은 데이터센터, 물류창고, 병원, 역사, 학교, 요양원 등 방치되거나 삭막해진 실제 도시 공간을 직접 선정한 뒤, 그 장소와 사람, 자연에 무언가를 되돌려주는 미디어 파사드를 설계하는 과제를 받았다. 접근의 축은 장소를 자연 시스템과 다시 연결하는 ‘자연’, 스펙터클이 아닌 진정성 있는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의미’, 특정 장소와 공동체에 뿌리를 둔 ‘소속감’ 세 가지였으며, 모든 결과물은 Origin8 방법론의 핵심 가치인 기원(Origins), 디자인(Design), 인본주의(Humanism),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원칙에 따라 구성됐다.
행사에는 중앙대 학생 및 대학원생 40여 명이 8개 팀으로 나뉘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디지털 건축·디자인·미디어아트 전문가 강연, 가우디의 ‘Origin8’ 설계 방법론 소개, 실제 문제를 발굴해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워크숍, 종일 이어지는 멘토링, 제작 전 컨셉 피드백, 그리고 심사위원 피드백이 곁들여진 전체 팀 쇼케이스까지 알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강연과 멘토링, 심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두루 나섰다. Originate Institute의 소피아 아브람추크(Sofya Abramchuk)가 Origin8 방법론과 프레이밍 실습을 이끌었고, 건축공학 박사이자 ㈜세라 대표인 김도연 박사가 총괄 진행과 강연을 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충남원 김곡미 원장 역시 전문가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주최 측은 “100년 전 가우디가 자연에서 건축을 배웠듯, AI 시대의 다음 세대 디지털 건축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생성(generate)’이 아니라 ‘창조(originate)’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참가팀들은 도시와 자연에 되돌려주는 미디어 파사드라는 주제 아래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최고 영예인 대상은 김현욱, 차지민, 강성훈, 김창수 학생으로 구성된 ‘최강 IRIS’ 팀에게 돌아갔다. IRIS 팀은 국보 숭례문에 주목해, 1398년 건립부터 2008년 화재로 인한 소실, 2013년 복원에 이르는 역사를 숭례문 건물 자체에 빛으로 투영하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팀들의 작품은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언커먼 갤러리(Uncommon Gallery)에서 특별 전시된다.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원 백준기 책임교수는 “이번 해커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시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고민하는 의미 있는 교육의 장이었다”며 “학생들이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전시까지 연계함으로써 교육과 산업, 문화가 융합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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