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구경하다가 ‘악!’… 등산 후 무릎 통증, 방치하지 말아야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5-11-06 1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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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등산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경치 좋은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난다. 등산 중 겪는 무릎 통증은 그 정도가 가벼운 것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하다. 무릎관절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은 산행 중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무릎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한 무릎관절증이다. 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60대 이상에서 흔히 나타난다. 또한,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하중이 무릎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등산 후 통증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하산 중 무릎에 가해지는 과도한 하중이다. 내리막길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지보다 3배 이상 증가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무릎 통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증, 부종, 열감, 움직임 제한 등이 있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내리막길을 내려올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인 하중과 충격은 무릎 연골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관절염이 악화되거나 반월상연골 등의 구조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통증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과 부종을 완화할 수 있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진통제를 사용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 또한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냉찜질, 온찜질, 전기치료,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관절 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히알루론산 주사나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 내 윤활을 돕고 염증을 완화시켜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도수치료와 재활운동도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나 보행 교정 등은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들은 통증을 줄이고 무릎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상적인 하체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도 무릎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연골 및 인대 파열 등 구조적 손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수술법은 관절경 수술로, 이는 반월상연골 손상이나 인대 파열, 관절 내 이물질 제거 등에 사용된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심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되며, 새로운 인공 관절을 삽입해 기능을 회복시킨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 생활에서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 등산을 할 때는 하산 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을 살짝 구부리며 충격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배낭의 무게를 몸무게의 10%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는 착용감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등산스틱을 사용하면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다. 운동 후에는 냉찜질을 통해 무릎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무릎 건강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중요한 문제로, 일상에서의 예방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무릎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특히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젊었을 때부터 등산을 즐겨온 베테랑이라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글: 수원 매듭병원 임경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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