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박은혜 교수팀, K-문화 확산이 ‘K-푸드 산업 성장 핵심 동력’ 입증

이선용 기자 | lsy419@kakao.com | 기사승인 : 2026-04-27 11: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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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123만 건 데이터 분석…한류 관심도, 한식당 성장으로 직결
대도시 넘어 美 전역 확산, 중서부·남부서 더 큰 성장 잠재력 확인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은혜(사진) 교수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K-문화 확산이 K-푸드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약 20년간 미국 44개 주, 15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Yelp’ 한식당 리뷰 약 123만 건(4,585개 매장)과 구글 트렌드 기반 한류 키워드를 결합해 분석하고, ‘한류 영향 지수(Hallyu Influence Index)’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 증가가 한식당 수와 소비자 활동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미국 내 한식당 수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2015년 이후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팝과 한국 드라마 확산 시기와 맞물리며 한류가 외식 산업 성장의 분기점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기존 중심지 외에도 일리노이, 플로리다, 텍사스 등 중서부와 남부 지역으로 한식당이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과거 대도시에 집중됐던 한식당 분포가 전국으로 확대되며, 한식이 미국 전역에서 대중적인 외식 문화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한류 영향력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내륙 중소도시에서도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가천대 박은혜 교수(한국 미식관광 빅데이터 연구소장), 미국 휴스턴대학교 이민우 교수, 인하대 김성범 교수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로, 가천대 한국 미식관광 빅데이터 연구소와 미국 휴스턴대 Hospitality Analytics and Innovation Lab 간 협업을 통해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지난 1월 환대·관광 기술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Journal of Hospitality and Tourism Technology’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류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K-푸드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임을 데이터로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와 지리공간 분석을 결합해 ‘어디에서, 왜’ K-콘텐츠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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